오후 2시쯤 아파트 단지 벤치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 이어폰 끼고 음악을 듣느라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파랗게 변한 안색의 아주머니가 저를 벤치에서 끌어냈습니다. 저는 뭐지? 하는 마음으로 뒤를 돌아봤는데 고등학생 남자애가 피칠갑을 쓴채로 고꾸라져 있었습니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그르륵 거리는 그모습을..황급히 고개를 돌렸는데 잊혀지지가 않습니다..제가 공황장애가 있는데 갑자기 공황발작까지 일어나고 지금까지 한숨도 못자고 참..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