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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과를 대놓고 괴롭히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1478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오리
추천 : 5
조회수 : 151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2/05 10:39:32
모든게 숲으로 돌아갔다. 내 첫사랑 안녕...

문안한 권색 난방이 잘 어울리던 그얘.
pink, white, black, vora 중에 vora색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던가.

4월의 화사한 벅꽇같은 임옥굽이의 그얘만 생각하면 
항상 왜간장이 탔다. 얼굴이 항상 빨개지고.

사소한 오예때문에 헤어지게 된 그얘. 그얘는 김에김씨였다. 

워낙에 습기가 없어서 부끄럼도 많이 탔지.
혼자인게 낳다며, 사람 많고 분비는 곳을 싫어하던 너.

영맛살이 있어서 항상 돌아다니느라 대화도 많이 못해봤지만
폐기와 열정이 가득한 퀘활한 성격에 
나도 모르게 족음씩 족음씩 빠져들어가고 있었지...

사소한 오예의 발단은 이랬다.

따르릉... 전화가 왔었다. 전화벨 소리가 참 트로트였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족권 무족권이야~

여보세요? 
응. 너 괴자번호가 뭐니?
......번이야.
그래 알았어.

내 괴자번호를 불러주자 그얘가 알았다며 끈었다.
얼마후 백만원이 입금됬다. 어의가 없다. 누가 돈이 필요하댔나?

무심코 간장계장에 밥을 비벼먹다가 부르르 치를 떨었다.
자손심이 상했다. 명예회손제로 확 고발할까?

왜 돈을 입금했을까? 내가 항상 돈없다고 질질짜서? 화가나서 따졌다.
늦은밤, 신뢰를 무릎쓰고 그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어떡해 니가 이럴수 있니? 내가 언제 너한테 돈 달라고 했냐고!

자다받았는지 그얘가 버럭 화를 냈다.
무슨 회개망칙한 예기야? 잠깐 괴자번호 빌린건데. 백만원 다시 돌려줘.
그리고 다신 내눈에 뛰지마라. 그게 니 한개다. 그리고 권투를 빈다.

어의가 없다. 하긴... 백만원을 그냥 줄 타입이 아닌데.
웹디자인어였어도 매번 덮집회의를 고집하고 
지하상가에서 사준 2만원짜리 갑오시힐도 투털대며 사준 그얘.

역시 그런걸까. 고정간염일 뿐이라 여겼던 애숭모 말이 맞았다.
연예할 때 남자의 애정도는 돈 쑴쑴이와 비래한다고.

에잇~ 육구시타리아 같은 넘! 빌려간 내 어르봉 카드나 돌려줄 것이지.
쓰지도 못한 백만원 입금때문에 헤어지다니 압건이다.

주최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온다. 남들이 들으면 평생 놀림감이 되겠지.
괺찮아. 벌써부터 지뢰 겁먹지 말자.

너의 발여자가 될. 십자수와 꽇꽇이에도 일각연이 있고, 
뒷테일마저 사랑스런 나같이 나물할 때 없는 맛며느리감을 놓친건 너의 실수.

굿베이. 다신 만나지 말자. Naver...

- the and -



출처: 루리웹 마이피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svx18_da&num=3636&cu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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