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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 2번 당이 집권을 해서 또는 다수당이 되어서 뭘 해주길 바라지 않아.
그러나, 1번 당이 나쁜 짓 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난 좋아.
그냥 나는 나 대로 나 살고 싶은 대로 살래.
1번 당은 자꾸 나를 괴롭게 만드는데, 2번 당은 아무것도 안 해주겠지만 해도 안 끼칠 것 같아.
우리 동네에서 4번당 후보가 나오면 찍어줘야지. 그리고 비례대표도 4번 당을 찍을꺼야.
그렇지만 우리 동네에 4번 당 후보가 없고 2번 당 후보가 있으면 사람들한테 그래도 가서 "2번 당 찍어주자." 라고 말할 것 같아.
요정도의 느낌이거든.
더(불어) 민주(당)에 대해서 냉소적인 표현인지는 모르겠는데,
더 민주가 이긴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뭐 있어,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는 건지도 몰라요.
그러나 나빠질 것 같지는 않아.
난 그정도 느낌으로 그냥 누가 짤리든 누가 공천을 받든 상관없이
그냥 1번 당이 과반수 되는 것만 안 일어났으면? 그런 정도의 소박한 바람으로 보고 있어요.
양비 : 이게 되게 솔직한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의 심리일 것 같아요
1시간 23분 부터.
진쌤 : 근데, 그런 거 같아요. 대선을 두 번을 이겼잖아.
사실 두번 다 기적적으로 이겼거든요. (양비 추임새 : 가까스로...)
그리고 총선도 한 번 이겨봤는데 그것도 탄핵이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닭짓을 저기서 해주는 바람에 한번 이겨본 거잖아요.
근데 이 세번의 승리의 경험이 너무나 강해서 승리하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들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좀 있는 거 같아.
시민 : 옛날에 내가 그런 얘기 했다가 욕 엄청 먹었어요.
잘못했으면 뭐 잡고 반성이나 할 일이지 나와서 떠든다고. 욕 엄청 먹었지.
진쌤 : 우리는 그렇게 얘기하는데 이분들(표창, 양비)은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지.
표창 :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새누리와의 싸움은 반칙, 파울 플레이를 잘하는 대상과의 싸움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근데 우리 야권은 사실 그걸 못하거든요.
그런 지적들을 많이 하세요. 우리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이기고 싶고.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기고 싶고.
시민 : 반칙하지 않고고도 승리하는... 그런... 기억 만들어야죠.
표창 : 그렇죠. 네. 그래서 쉽지 않지만 분명 보람 있는 싸움입니다. 네.
출처 | 팟캐스트 '시민표창 양비진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