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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미필이나 아버지의 군생활 썰
게시물ID : humorbest_685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L_Nocturne
추천 : 102
조회수 : 6263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28 23:47: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8 03:25:28
필자 아버지는 올해로 환갑이 넘으신 625세대심
어릴적 가난해서 학교는 못 다니셨지만 머리가 총명하셔 한자며 이것저것 공부를 많이 하셨다고 하심
아버지께도 어느덧 영장이 배달됨
아버지는 당당이 군에 입대하셨고 무난히 지내셨음

부대 동기중 한명이 도서관 사서였다고 하심
더구나 아버지께서 책을 좋아하시는지라 수시로 군도서관에 출입하셨고 낡은 현판을 보게 되심

붓글씨에 소양이 있으시던 아버지는 헌 현판을 떼고 새로 적어 현판을 걸어줌

며칠 후 투스타가 부대에 들렸음
몇몇 어르신들이 그러하시듯 이 투스타께서 붓글씨를 좋아하셨나 봄
도서관 현판을 본 투스타께서 이 현판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물으셨고 조이병이란 사실을 알게 됨
그 뒤로 몇번 투스타는 조이병을 찾았지만 그때마다 조이병은 어디에 가고 없었음

그런데, 아주 우연찮게 그 투스타의 성도 조씨였음
물론 본관은 극과 극이였지만
이 군대에서 투스타의 본관을 여쭐만한 강심장은 없었음

그 후로 부대에 이상한 소문이 퍼짐
조이병 친척이 투스타다
못 만났다고해서 계속 부르시는걸 보니 맞다 친척이다
사단장 친척이다 조카다 등등

그 투스타는 그저 멋들어진 현판을 쓴 사람이 궁금했을 분인데 사소한 오해 덕분에 필자 아버지께서는 군대 제대하실 때까지 그 누구의 터치도 받지 아니하시고 젖과 꿀 속에서 복무를 마치시고 제대하셨다고 하심

이번 썰 ㄲ ㅡ ㅌ

반응 좋으면 형썰도 가져다 풀어보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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