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인데, 친구가 집에서 늦둥이라(위로 누나가 넷) 아버지 연세가 많으시거든요.
대장암이고 전이가 많이 되서,
오늘 병원에 다시 들어가셨는데 의사가 정말 얼마 안남으셨다고 했나봐요.
무덤덤하게 이렇다 저렇다고 말은 해주는데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내일 인사드리러 친한 친구 몇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어려울 수 있나보더군요.
친구가 그거 안되면 장례식장에서 보자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어느 정도 친한 지인 분의 장례식장에는 가본적은 있지만
많이 가까운 친구가 그렇다 보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가서 자리만 지켜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라고는 하는데,
무언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나이만 먹었지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가까이서 봐서 친구랑 친구 아버지랑 갈등도 많았던 것도 다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