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71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기로운암내★
추천 : 2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02 00:39:43
8시반쯤에 갑자기(?) 배가 고파지면서 국밥이 먹고 싶어졌음.
사먹을려고 밖에 나갔는데 가는길이 너무 추워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 들렸음.
놀이터에 앉아서 추위를 느끼고 있었는데 노란냥이가 지나가고있는거임 !
`야!`라고 불렀더니 쓱 쳐다보더니 한심한듯 한번 쳐다보고 자기 갈길 가드라구요.
좀 앉아 있다가 냥이 지나간길을 따라갔더니
봉고차 아래에 네모난 물체가 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고양이 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밤눈이어두움)
그래서 핸드폰 후레쉬로 비췃더니 눈만 빛나고 수염몇가닥이 보임 =ㅇ_ㅇ=
근데 날 크게 경계 하지 않은것 같아서
옆에 마트에서 100g 짜리 마일드참치를 하나 사와서 기름기 빼고 하나 줘봄.
다행이 기름뺄때 냄새를 맡았던지 거부하지 않고 바로 내 앞으로 와서 냠냠하심.
근데 팍팍잘못먹길래 뚜껑따서 손가락으로 먹기좋게 조금씩 떠서 줌.
떠서주고 먹고 다먹으면 날 쳐다봄. 또 줌. 또 쳐다봄. 또줌. 눈이 마주쳤는데 귀엽군..헛흠..
이렇게 반복하다가 한번 만져볼까 살짝 머리쪽으로 손이 갔는데 움찔을 심하게 하길래
참치만 계속 퍼다줌 ㅠㅠ
근데 먹으면서 핡핡 거리길래 속으로 `아 얘가 배가 많이 고팠나`라는 생각이들면서 뿌듯하다가도
몸이 아픈가? 많이 추워하나보구나 라는 생각으로 불쌍해짐.
여튼 다먹고 다시 차아래로 들어감. ㅠ_ㅠ
내일 다시 와야지 하는맘 으로 빠빠함.
어렸을때 키웠던 고양이 생각남. 이름이 야옹이였음. 야옹이 생각도 남. 오래키워서 새끼를 15마리이상 생산했었는데
엄마가 아는 사람들 다 주고 크다가 집 나가고 그래서 한 마리도 안 남았음. 항상 야옹이만 있었음.
어렸을때 부모님이 횟집을 해서 뒷마당 같은곳에 야옹이 풀어 놓고 키웠었음.
회를 뜰때 사람이 먹을수 없는 부분들이 조금씩 있음. 아니면 아빠가 야옹이 줄려고 조금씩 때놧는지
아빠가 항상 야옹이 줄 횟감들은 남겨놨었음. 그래서 우리 야옹이는 회를 씹었는데 우드득 거리는 소리가 났음.
뼈가 있는 부위였는지 여튼 초장(?)도 안찍어 먹으면서 맛있게 횟감들을 씹어먹었음.
가끔 우리 야옹이가 배가 불렀는지 횟감들을 안먹고 방치할때가 잇었음. 근데 고양이들은 담을 잘넘어 다녀서 가끔씩 첨보는 냥이가 우리 냥이
밥을 넘볼때도 있었는데 내가 쫒아냈음. 근데 우리 냥이가 잘먹고 주인도 있고 그래서 암컷이라도 동네고양이들한테 꿀리고 댕기지는 않았는데
밥을 누가 먹고있는데 그걸 그냥 놔둿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집나간 새끼 고양이 였을것도 같음.ㅠ_ㅠ
우리 야옹이는 얼룩덜룩야옹이였는데 갈색노란색흰색섞인...
첨보는 냥이라도 야옹이 생각이 나선지 먹이만 주고 올려니 맘이 편하지만은 않네요.
내일 다시 놀이터에서 서성거려봐야겠네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