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평범한 이혼녀입니다.
결혼 후 갑작스레 찾아온 남편의 폭력에.. 참다 참다 결국 이혼하게 되었네요.
가정폭력은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그게 또 제 일이 되니까 참...........
후.. 베스트 프렌드들이 이번에 다 결혼하는데 차마 제가 맞고 살다 이혼했다는건 말 못하겠더라구요..ㅠㅠ
오늘 친구 웨딩드레스 봐주러 갔었는데..정말 몰래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 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거기 있던 웨딩플래너 분이 하필 제 드레스도 봐주셨던 플래너..............
여전히 너무 예쁘시다면서 신혼생활 어떠시냐고 막 칭찬해 주는데
차마 앞에서 이혼했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 분은 웨딩플래너도 하시고, 리큐 큐레이터 주부모델도 하시고, 파워블로거도 하시고,
무엇보다도 남편이랑 알콩달콩 너무 잘 사시는데..
저는 회사도 퇴직하고, 오갈데 없는 이혼녀가 된 것 같아서.. ..
그분처럼 살고 싶어요. 저도 직업 다시 찾고, 행복한 결혼생활 느끼고 싶어요.
30대면 늦은게 아니겠죠.. ? 다시 일어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