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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몰이 프레임에 대처할 논리
게시물ID : sisa_456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중동꺼져
추천 : 1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30 13:29:53
오유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게시해봅니다.
 
지난 대선때도 그랬고,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닭을 선두로하는 새누리의 존립기반이라 말할 정도의 논리는 반북 메카시즘입니다.
즉, 자기들이 불리할 때는 항상 상대에 대해 종북이네 친북이네 하면서 몰아부치는 소위 종북몰이가 그들의 가장 강력하고 유일해보이는 무기로 느껴집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참 유치하고 어이없지만, 이게 일반 대중에게 특히 장년층에게 먹혀들어간다는게 문제입니다.
 
지난 대선 때 저를 참 할말없게 만들었던게, 문재인후보가 대통령되면 햇볕정책이네 뭐네 하면서 북한에 돈 퍼다주고 그걸로 북한은 핵무기 개발할거라고...
제가 그쪽을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반박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너는 봤냐고 따지면 지금 상황이 그렇지 않냐고 하면 솔직히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닭을 위시로한 새누리의 이런 종북몰이, 종북프레임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예입니다. 이번 사제단 사건에서도 그들은 역시 한마디 꼬투리를 잡아서 강력한 종북몰이 펀치를 날렸죠. (종북몰이를 비판하는 말을 가지고 또 종북몰이를 하니 참 어이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요..)
 
아무튼, 이런 종북몰이 프레임을 반박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을까 고민을 해봤고, 이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닭과 새는 현재 종북과 반북의 프레임을 강력하게 제시하고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소위 "반공"이라는 아무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그런 잠재의식을 자극하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 또 다른 잠재의식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그건 바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입니다.
 
즉, 현재의 종북 vs 반북의 프레임을 말을 바꿔 분단고착세력(반통일) vs 통일지향세력의 구도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통일의 당위성이나 필요성, 이익 혹은 손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떠나 통일이라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우리의 가야할 길이라는 잠재의식이 있기에 이걸 이용해보자는 겁니다. 즉, 현재의 소위 "종북"이라는 개념(이는 북한을 더 지지하고 그들을 따른다는 뜻인데, 오유에 오시는 분들 누구나 이 단어는 잘못되었다고 느껴지지 않나요?)은 잘못되었으니 궁극적으로는 통일이라는 목표를 위해 남북한 우리 민족이 사이좋게 지내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마음 혹은 그런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게 더 우리들의 마음과 가까운 설명아닌가요?)이라는 뜻임을 주장하고 널리 퍼뜨리자는 겁니다.사실 말만 바꾼 것이지 어떤 사람 어떤 마음을 지칭하는지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종북을 외치는 자들에게는, 자동으로 분단고착세력 혹은 반통일세력이라는 개념이 덧붙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보려면 아마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언론에서, 정치권에서....하나 같이 부단히 이런 얘기를 해나가면....어느 덧 국민들의 가슴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오늘 아침 깨어나니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한번 떠들어 보았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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