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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에게 빚지고 살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8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권사용안내
추천 : 8/8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3/19 14:54:29
제목이 좀 어그로네요.
어제 여자분들이 군복무에 관하여 부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남긴 댓글이 반대를 잔뜩 먹었더군요.

여자분들이 20대 초중반 학교를 다니건 일을 하건 여행을 하건 혹은 아무것도 안하고 방구석에서 숨만 쉬건 휴전 상태의 국가에서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는것이 아무런 대가 없이 이루어지나요?  아무래도 반대 먹은 제 댓글이나 그것을 부채라고 표현하니 억울하다는 등의 대댓글을 봐서는 많은 여자분들은 당연히 공짜로 누린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요, 그 대가는 기본권도 보장 받지 못하며 인생을 갈아넣는 국군 장병이, 귀찮고 바쁜데 끌려나와 씨발씨발 하고 있는 예비군, 민방위 아저씨들이 대신 지불하고 있는겁니다.

이게 빚이라는건 반박할 수 가 없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군인들이 희생한 과실을 드시고 계시잖아요. 전에 보니 전쟁나면 여자도 군수물자 다루는데 동원이되고 어쩌고 하던데 양심에 손을 얹고 그런 일 해본적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없다는거 아시잖아요.
억울하게 느껴야하는 점은 이런걸 빚이라고 표현하고 부채감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아니라 왜 대한민국은 여자라는 이유로 원한적도 없는 빚을 지게 하고 갚을 방법도 막아놨느냐 하는 점이에요.

개인적으로 원하는 점은요, 여기서 여자분들이 억울하니 나도 군대가야겠네요 하는 말이 아니라요 (진심이건 어차피 안가는거 알고 막 뱉는 가벼운 소리건) 갚을 방법이 없는 이상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입니다.
이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루어져야하는 것이 여성 징병이구요.

사회에서 여자분들이 특정 부분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억울한 점이 있다는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억울한거 너 1개 나 1개 나눠갖고 퉁치는게 평등이 아니잖아요. 여성이 받는 부당한 대우는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실제로 과거에 비교하여 많은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질것입니다.

과거 여전히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여 누구말대로 여자가 2등 시민 취급받던 세상이 아닙니다. 여자와 남자는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는것이 마땅한 세상에서  여자라는 것이 병역이행을 하지 못하는 사유가 되지 않음을 인식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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