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초반에 산골 절벽씬.. 이거 너무 오바가 아닌가?.. 많이 양보해서 떨어지는 옥자의 밧줄을 발로 밟는 장면, 거기까진 이해해주고 싶었는데 그 이후 장면은 참 실소가 터지면서 영화 초반부터 맥빠지게 만들더군요. 그냥 아름다운 산골 풍경 속에서 미자와 옥자의 알콩달콩한 모습들만 보여줘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 개인차가 있겠지만 관객입장에선 산골 속에 옥자의 모습만으로도 신기하고 좋았는데 굳이 그런 극적인 장면을 넣었어야 했나 싶고, 덤으로 그런 죽을 고비를 넘겨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할아버지랑 밥을 먹는 모습..;;
두번째로 부모 돼지가 새끼를 밖으로 밀쳐내는 장면.. 도살장의 소들도 자기가 죽는건 알고 있다는 이야길 들은적이 있지만 이거 개오바아냐? 이런 생각.. 거기다가 새끼를 보내고 그 뒤를 바라보는 돼지부부들.. 아니 이거 돼지들 맞아? 완전 사람인데?ㅋㅋㅋ
물론 돼지가 개보다 지능이 좋다..이 돼지들은 유전자 조작된 슈퍼 돼지들이니 지능이 좋을수도 있지 않냐..반발이 있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좀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지만, 괴물에서 본 기시감이 드는 장면들도 많았고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