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한지 오래됐는데 처음으로 글올려봐요
오유에서 게시물을 보며 고양이가 친근하게 느껴지고 있던 찰라
아는 동생이 키우는 고양이가 집주인의 반대로 집에서 나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나이 30, 한번도 애완동물을 키워보진 않았지만 왠지 모를 끌림에 제가 데려오겠다고 고집부려
결국 올 6월부터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함께지낸지 만 6개월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지내면서 찍은 사진 올려봅니다~
우리집에 온 첫날
싱크대밑에서 나올생각을 안했어요.
억지로 잡아 끌어내면 안좋을거 같아서 방치해뒀어요.
3일뒤 모습입니다.
알아서 적응하고 지내네요.
원래 제 성격도 강제로 하거나 집착하는 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키운다기보다 같이 산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이런 성격이 고양이랑 동거할때는 서로에게 좋은거 같더라구요
이녀석은 개냥이과에 속하는 거 같아요.
사람을 잘따르고 약간의 애정결핍증상도 보였어요
이렇게 과제하고 있으면 옆에와서 놀아달라고 칭얼대기도 하고..
한 여름에는 창가에다 보금자리(박스ㅠㅠ)를 마련해줬는데
밖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해요.
물론 자는 시간이 더 많지만..
동물도 표정이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잘때도 다 다르네요.
책상에 앉아 컴퓨터하는걸 가만 못봐요.
이렇게 키보드를 막아서고 드러누을때가 많죠.
바쁠때 이러고 앉아 있으면 좀 난감한데 마냥 귀엽답니다.
몇번 스담스담해주면 허파에서 드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이게 아파서 그런가 하고 걱정했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좋으면 그런소리가 난다네요
이건 오유에서 봤던 고양이 텐트예요.
겨울이 되고나서 전기방석을 샀는데 왠만한 박스나 고양이 집에는 방석이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안 입는 티셔츠로 얼추 비슷하게 만들어봤는데
아직 잘쓰고 있답니다.
이건 등줄인데. 겨울철에 창을 닫아놓게 되니까 밖을 못봐서 심심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산책을 시도해보려 샀지만....
결국 1번시도하고 실패했어요
강제로 밖에 데려나가는건 안좋은거 같아요. 불안해 하더라구요.
이건 고양이 옷이예요
털이 많이 빠져서 한이불 덥고 자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옷을 입히고 같이 자보려 했는데
이것도 실패예요..
옷을 싫어하는 건 물론이고
모자에 달린 방울을 뜯어버렸어요.
전 새벽까지 작업할때가 많아요
혼자산지 4년정도 됐는데 이 녀석이 오고나서 이렇게 시간관계없이 옆을 지켜주고 있어요.
밥먹이는 보람이 있네요.
캄캄한 집에 문열고 들어오면 이녀석이 항상 뛰어온답니다. 이것도 감동이죠.
그리고 이건 오늘 영상이예요.
이제는 제 무릎을 너무 좋아하네요.
무릎에 앉아 자고 있는거 보니 신기해요.
왜냐면 처음왔을때 안고 있는 것도 싫어하던 녀석이었거든요.
이제 제법 친해진거 같아요..
어떻게 끝낼지 모르겠네요.
댓글로 잘생기게 나온거 더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