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어머니 간섭...힘드네용..
게시물ID : wedlock_6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츄잉하트
추천 : 21
조회수 : 3503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7/02/03 01:27:59
옵션
  • 외부펌금지
제가 원래 눈팅러라 꼼꼼히댓글 잘 못다는데 푸념합니다..

작년 추석때 제사지내면서 할아버지에게
앞으로 행복하고 잘살게 해달라고 빌며 절하고
음복을했는데 놀랍게도 속도위반으로 애가 생겼어용

이래저래 결혼준비하면서 이제 집만구하면 큰걱정없어서
집을구하는데 .. 스트레스받아서 요즘 죽을꺼같아요

저희가 20대 중반 동갑내기라 솔직히 큰돈없어서
전세대출끼구 집을 구하고있는데... 시댁에서 이유가 어찌되었든
월세는 절대 안됀다며 노발대발 하셔요..

전세가 팔천~일억 정도 하는데 대출이자계산하면
이십만원정도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2000-20하는 주택월세를
가려고하니 왜 남좋은일을 하냐며 마치 월세는
길바닥에 뿌리는 돈으로 취급하시더라고요...
어머니 이자나 월세나 비슷해서 저희형편에 무리하게 대출끼느니
이게더낫고 이사하기에도 수월하다고 하니 ㅋㅋ 그래도 반대하세요
이자는 마치 은행에 공헌하는돈으로 생각하신달까..미쳐요
월세도 현금영수증 할수있거든요..? 돌아버리겠어요

그런중 오늘 시부모님하고 부동산에 가서 집을 봤는데 
30년은 된것같은 아파트를 전세로 나와있다고 보여주더라구요 
오래된만큼 엘베도없고 4층이라 집들어갈쯤 만삭인데다가.. 
제가 계단에서 굴러서 트라우마같은게 생겨가지고 
계단을 안보고는 못내려가요..
일단 말은안하구 봤는데 화장실에 집이..수압이 낮아서 
펌프모터?가 달려잇는데 욕실에 샤워기도 낡았고 
콘센트가 뚜껑도없이 천장쪽에 덩그러니 달려있고 거기에 
선을 어떻게 길게빼서 모터를 꼽아놨더라고요 물튀면 .. 어휴...

여튼 화장실빼고는 그런데로 괜찮을거같고
시댁이랑 걸어서 오분십분 거리라서 자꾸 세세하게 볼 새도없이
이집이딱이다 이집이 전세칠천만원에 방도두개고 애키우기딱이다
그러시더라고요 저도 정신이 쏙빠져서 집이깨끗하길래
어차피 외출 자주 안하니 괜찮을거같다고 하고 부랴부랴나왔죠
십분도안되게 본거같아요.. 남편 잘 설득하라며
남편퇴근후에 재방문해서 가계약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전화로 문자로 잘 설득하라며 그러시더라구요 크으..
그래서 저는 화장실 변기 오래된거랑 샤워기만 바꿔달면
괜찮게 살꺼같다니까 그거바꾸는데 인건비가 얼마나드는지아냐
무슨 300씩든다고 부풀려 말하시는거에요
제가그래서 20만원이면 충분히 교체한다고 2년살집인데
그거는 꼭 바꿔쓰고싶다고 전세집이라 남좋은일 인거 아는데
저는 오래된 남쓰던 변기 쓰고싶지않아서 바꿀꺼라하니
헐~~ 하면서 계속 강요하시다가 또 그렇게 말하니
알겠다 라며 기분나쁜티를 내시더라고요... 에휴...

그러고 남편이랑 부동산불러허 다시 갔는데요
남편은 딱 올라가면서부터 너 만삭일때 어떻게 다니려고..
그러면서 소화전 작동안되는것도 파악하고 층마다 소화기새거
달랑 하나씩 있다고 이집은 불나면 끝이라고 하더라고요
올라가서는 화장실 수증기로도 감전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가뜩이나
아기도 태어날텐데 화장실이 너무 위험하다 하더군여
다시생각해보니 다 맞는말이더라구요..
가구 들여오려면 주방 창문으로 사다리차불러서 해야하는데
싱크대가 턱이있어서 창틀에 걸리더라고요
이거는 절대 가구는몰라도 세탁기 냉장고 들어오기 어렵다고
사람하나는 더써야 넣을집이라고 .. 싱크대도 주방 바로옆에
수도꼭지랑 배수구가있었는데 바퀴벌레 백프로나온다고..

아무리 싸고 집리모델링해서 깔끔해보여도 이런집에
너랑 아기랑 같이못산다고 딱 결정 하더라고요

시어머니에게 전화하더니 대뜸 " 맘에안든다 " 라구 하더라고요
저도 조목조목 따지다보니 영.. 불안하고 찜찜해서 잠자코있었죠
그때부터 거의 두세시간을 시부모님 번갈아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사실 신용대출 전세대출 같이끼고 구하는건데
신용대출을 시댁 아파트 담보대출로 내고 저희가 갚기로했어요
솔직히 보태주시는건 이자조금싸게 장기로 대출낼수있는거?
그거하나뿐인데.. 집변기 바꾸는것까지 간섭하셔서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ㅋㅋ 제가 애기가진 죄인이라 생각하고
싫은소리못하고.. 예예 하기도하고.. 남편이 시부모님에대해
조금만 토달거나 나쁘게 얘기하면 너우리엄마 욕했냐며 버럭하고
그래서 더 말못했는데 오늘 큰소리내면서
아니 얘 만삭에 계단안보고 잘 못내려가는데 잘못되면 어쩔거냐고
배나오면 발밑 보이지도않는데 책임질거냐고.. 

그냥 집을 매매로 사던지 남편일하는 공장단지쪽에 집이싸니까
그리로 전세를 구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시아버지는 그쪽가면 전세 칠천팔천 하는데 어떻게 가냐고
그러더라고요 ㅋㅋ 오늘본집은 칠천인데..
남편일하는데가 시댁하고 왕복 두세시간거리라서 아마
못가게하려고 얼토당토않은소리 하시는거 같았어요
자꾸 시어머니가 흘리는말로 너희 멀리두면 걱정되서안된다
애낳으면 혼자보기 힘들어서 가까이살면서 내가도와주마
ㅋㅋ정말 숨이 턱턱막히더라고요.. 그런얘길 뵐때마다
앉혀놓고 여서일곱시간씩 하셨는데 남편한테 말하면또
시부모님 욕한다고 효자빙의되서 버럭할까봐 말안했는데
오늘 전화로 싸우더니.. 이게 시집살이 아니면 뭐가 시집살이냐고
제편들어주면서 그냥 집을 깨끗하고좋은곳을 빚을좀많이
내서라도 사서 좋게 살던가 아예 멀리 전세싼곳 가서 살자더라고요
시부모님께는 엄마아빠가 살꺼가? 우리집인데 우리가 알아서할께
우리살집인데 우리마음에 들어야지 우리가 알아서 구하고
돈모자라는거 담보대출 받아야되면 얘기할께 우리가 갚을테니까
대출만 내줘 하더라고요.. 여태 하고싶었던말 저대신 하길래
너무 기특해서 눈물이 핑 돌았는데 ..
아까 집들어갔는데.. 새벽다섯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되는데 집에서 계속 싸우고있다고 카톡오네요..

하.. 여태 착한며느리로 예예하며 잘지냈는데 고부갈등이
여기서 생기네요 ㅋㅋ 진짜 너무 힘들어요...
시댁에서 이삼십분 거리에 있는 전세집 보러간다고 하니까
너희가 어디가서살든 우리 차있어서 상관없다고 하시는거에요
같은동네 안구한다고...

말속에 뼈가있다고.. 니가 시댁이랑 먼곳 집구하는거 같은데
그래봐야 우리 차있으니까 드나드는건 어렵지도않다
같은 부산에 있는한 어림도없다.. 이런느낌.. 속이꽉막히더군여
하.. 

죄송해요 스압이 너무.. 그냥 누구라도 읽어나줬으면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 에휴... 본인은 시월드 그런거없으시다고
저보고 걱정말라고 신세대 어머니라며 자부하시는데
역시 시집살이 시키는건 본인만 모르시나봐요..
참고로 느닷없이 지금 가는중이니까 잠깐 나와라 하고 연락올때도
있어요.. 아니면 잠깐와서 들리라던지.. 지금 십분거리에 살고있음..
하...

그리고 따지고보면.. 시댁이랑 저랑 결혼에 쓰는돈은 반반이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