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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브레이커 vs 룰 브레이커
게시물ID : thegenius_6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nce36
추천 : 11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2/29 06:32:47
일단 이번 게임 형식자체가 좀 이상했어요
보통 때 같으면 배신자도 데스매치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짜여져 있는데
이번 게임은 배신하면 리스크만 너무 크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게임은 배신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솔직히 이 게임에서 배신 없으면 말 그대로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제가 봤을 때, 제작진이 이 게임을 의도적으로 이렇게 만들었다면, 어떻게 반대팀 멤버가 배신을 하게 만들 것이냐는 것을 중정적으로 봤다고 생각합니다.
즉, 리스크만 큰 행동을 설득시킬 능력을 보는 것이죠.
(근데, 솔직히 이 정도로 제작진이 생각한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표절을 피해가려다보니 게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재밌게도, 실제 게임에서는 가버낫이 스스로 배신자가 됩니다. 거기다 파격적으로 한 멤버의 저격을 조건으로 걸고 딜을 합니다.
여태까지는 자신의 생존을 보장받는 조건이 많았지, 누굴 떨어뜨려 달라는 조건은 거의 없었죠.
그렇게보면, 가버낫은 정말 독창적이었습니다.
게임 규칙을 듣고, 리허설전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모든 계획을 짜서 
혼자 남아 콩팀 멤버 모두와 만나 관계를 구축하고 그 팀을 성공시킵니다.
그렇게 보면, 이 게임을 지배한 건 가버낫이 맞습니다. 
그 자신의 말대로 룰 브레이커이자 스타 플레이어가 된 것이죠.
우리가 지니어스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룰 브레이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조유영을 포함한 몇몇 콩팀 멤버는 있어서는 안 될 룰 브레이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가장 논란이 되는 조유영 태도는 어떻게 보면 이해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상민과 가버낫의 정보는 1회전에는 모두 동일했습니다. 그렇기에 가버낫이 없어도 얻을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막상 조유영 턴부터는 가버낫이 떨어져, 정보를 얻지 못하고 스스로 결정했으니까요.
그렇기에 조유영은 "결정적"이지 않앗다고 한 것이겠죠.
하지만 이와 별개로 조유영은 지니어스 게임에서 시즌 1부터 이어지던 절대 깨지지 말았어야 할 암묵적인 룰을 깨버렸습니다.
"승리에 도움을 준 사람은 도와준다." 혹은 "기브앤 테이크"
시즌 1에서도 배신자가 데스매치 면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 때문에 이긴 팀은 그를 도와주었죠.
(재밌게도, 콩은 자신을 도와준 이준석을 배신했죠.)
그리고 이는 배신을 활발히 하는 원동력이자, 명분이 되었습니다.
콩이 말한 것처럼 이는 암묵적인 룰로써 플레이어 사이에서 존재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몇몇 콩팀이 이를 부셔버렸습니다. (저는 콩이 의리가 아닌, 이 이유때문에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게임상에서 배신은 기피받는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자신의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배신을 하려고 할까요
이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서 선택지가 하나 외면받는 것은 확실히 경우의 수를 줄어들게 만드니까요.
앞으로 게임 규칙내에서 배신자의 생존이 보장받지 않는다면, 배신은 확실히 소극적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게임을 보는 재미도 반감시키겠죠.
그렇기에 이는 있어서는 안 될 룰 브레이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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