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실화에요
일단 저는 갓 수능끝난 고3주제에 10년 넘어가는 장근석친구가 몇 명 있어요
그 중 한명은 중3때 이사가기 전까지 같이 등하교를 같이하던 친구인데
그 친구랑 나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우리집 1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꼭대기 가면(12층) 바로 친구집이라 자주 가서 놀았어요
하루는 어쩌다가 조금 오래 놀게 됬어요. 한참 메이플ㅋ 을 하는데 시간이 어느새 밤10시쯤이길래
급히 인사를 하고 집가려고 엘베를 잡는데 아파트 엘리베이터 근처에 보면 사람 지나갈때마다 켜지는 센서등 있잖아요
그게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안움직이니까 꺼지는데 거기서부터 갑자기 정말 무서워졌어요.
으스스한 기분으로 걍 엘베타고 1층누르고 가는데 창문? 같은거 뚫린 엘베도 흔하잖아요. 저희 아파트가 그런식인데
평소처럼 창문에 얼굴을 밀착하고 아파트 내부 보면서 가는데 하도 밤이라 캄캄하더라구요ㅋㅋ
근데 한 7층? 6층? 쯤 일거에요 엘베 창문으로 보면 아파트 계단 보이는데 밑에 부분이 밝더라구요
그래서 아 밑에 사람있나 생각하는데 계단이 시야에서 사라지기 직전에 불이 딱 꺼지는거ㄷ
1초뒤 바로 밑에 층이 나오는데 진짜로 이게 귀신인지 머리는 미역스타일에 사방팔방으로 뻗쳐있고 눈은 완전 부릅 뜬 얼굴이 그 밑에층으로 내려갈때까지 저랑 아이컨텍을 했어요
지금도 그 얼굴 생각하면 오줌지리겠는데 순간이었지만 머리에 확 박힘
여튼 그 얼굴 보고 놀래서 엘베 뒤쪽까지 혼자 날아가서 박혀있다가 1층 도착하고 문열리고도 한참있다가 겨우 내렸어요
집가자마자 엄마 귀신봐써ㅠㅠㅠ이러면서 하소연 하려고 했는데 늦에왔다고 혼나고ㅋ
제가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적입니다.
끝내기 힘드넹 글주변이없어서 이해점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