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편나누기 같은거 싫어하는데, 지금 시사게시판과 군대게시판의 성향이 너무 다름을 느낍니다.
오죽하면 군대 게시판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회원들을 보며 작업세력이 온것 같다는 말까지 듣다보니 참 어이가 털리기까지 합니다.
제 닉네임 찍어보면 알겠지만, 어제 문후보 지지를 철회한다는 글을 올려 베오베까지 갔었습니다.
문후보를 지지했지만, 남윤인순(과거 부모성 쓰기 운동을 하며 남윤인순으로 활동했었기에 남윤인순으로 부르겠습니다.)의원 합류와
어제 김경수 대변인의 말에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지지 철회를 밝혔습니다.
오늘 시사 게시판을 통해 김경수 후보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저는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문후보를 지지하는 이가 많은 오늘의 유머에 작성 인증샷을 포함하여 글을 올린 점은
그가 우리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음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시사 게시판이 아닌 군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죠.
저는 이번 일을 통해서 군대 게시판과 시사 게시판이 왜 알력이 생겼을까 곰곰히 고민했습니다.
베오베나 해당게시판 베스트 글을 보니 두 게시판에서 추천을 받는 글에 조금은 다른 성향을 알게 됐습니다.
군대 게시판에서는 분노와 함께 요구를 표출한 글들이 추천을 받는 반면
시사 게시판에서는 문캠프의 행보를 그냥 받아들이고 믿고 따르는 성향의 글들이 추천을 받았습니다.
군대 게시판의 요구는 남녀 차별 징병 철폐를 외친 거였죠.
그 가장 큰 근거로 현재도 최전방 조차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출산률 저하로 인해 멀지 않은 미래엔 병력부족이 심화 되어
심할 경우 징집되는 병사들의 군생활이 늘어날지도 모르기에, 근시일내 가장 가능성이 있는 남녀병력 징집에 대한 의견을 꺼냈고
그를 통하여 남녀평등에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렇습니다 군대 게시판은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우리의 뜻을 요구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윤인순이라는 존재와 어제 김경수 대변인의 언론 기사에 군대게시판 유저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우리의 요구를 압박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문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글들을 올렸던 것이었습니다.
시사게시판과 같은 경우 문후보에 대한 비판, 혹은 네거티브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언론사에 대한 후원중지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군대게시판의 지지철회엔 민감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군대게시판 유저들 또한 문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요구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는 듯 한 김경수 대변인의 발언에
지지철회로써 답을 한 것 뿐입니다.
몇 번이나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대의 민주 정치란 선거를 통해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요구에 부흥해줄 정치인에게 우리의 권리를 양도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행동해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정치인이 이렇게 저렇게 행동해주길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정치인에게 우리의 뜻을 알리려 한 군대게시판이 왜 욕을 먹어야 하고, 또 게시판 차단글을 올리는 것을 봐야 하나요?
문후보의 뜻, 문후보의 행동, 문후보의 의지 모두 저는 지지합니다.
그가 적폐 청산을 할 것이라, 정말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이룰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정치인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올바른 민주시민의 자세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한 정치인에게는 지지를 유지하고 싶다면 유권자의 요구에 부흥해야 한다는 점을 각성시키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가진 국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문후보에게 지금당장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병사징집에 남자만이 아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할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추가로
지금 군게에서 남녀 병력징집을 요구 할 수 밖에 없게된 이유는 출산률 저하입니다.
무슨 용을 써도 출산률 저하를 갑자기 상승시킬 수도 없겠고, 그 효과로 징집가능 인원이 느는 것도 20여년이 지나서입니다.
왜 아이를 안 낳을까요?
기르기 힘들기 때문 아닌가요?
꼴페미들은 여기에 관한 요구가 없습니다. 육아가 힘들다 어쩐다 하면서, 유리천정이 어쩐다 하면서 말이죠.
실제로 출산후에 일을 그만둔 여성들 대부분이 육아와 직장을 함께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그러는 이유가 크지 않나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맏겨도 퇴원시간에 맞춰서 아이를 데려와야 하니, 그로인해 직장에서의 일과에 마찰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시댁 혹은 친정에 도움을 요청한다지만 그것도 계속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같은 경우도 14살 차이나는 동생을 제가 전담해서 봐야만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직장생활을 해서요.
그런고로 저는 남자뿐만이 아닌 여자 또한 징병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과 더불어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을 위하여, 중견기업 이상의 모든 기업은 필수로 회사에 미취학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 혹은 탁아소를 운영의
법제화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아빠던, 엄마던 간에 출근할 때 아이와 함께 출근하고, 퇴근할 때 아이와 함께 퇴근할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법으로 제정해달란 말입니다.
이거 페미가 요구하기 전에 우리 군게에서 함께 문후보에게 요구합시다.
정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요구합시다!
분탕러들 올려면 와봐! 신고하려면 해! 게시판 안맞는다고 신고 하려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