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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난 벌레가 아니라는 익명 보시길.
게시물ID : gomin_917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로부대중장
추천 : 2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7 19:47:52
http://todayhumor.com/?gomin_917783

당신이 얼마나 위험하고 빈약하기 그지없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전쟁에 대한 관점에서부터 드러납니다.

전쟁이 결과적으로 기술의 발전을 촉진시켰고 그 발전의 결과 삶이 풍요로워졌으니 전쟁에도 유익한 점이 있다.. 이게 당신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이길, '나는 당신들처럼 한쪽만 보고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하고 바로 이것이 당신의 논거 전체를 꿰뚫고 있는 관점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전쟁이 아니라도 일어나고 그 속도가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전쟁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 아니며 그 시대의 기술 발전에 의해 자연스럽게 도달한 발명중 하나였습니다. 전구가 그랬고 증기기관이 그랬으며 다른 발명들도 마찬가지였죠.

그런 상황에서 근거조차 미약한 당신의 지적 허영을 채우기 위해 전쟁에도 좋은 점이 있다는 소리 한번 지껄여보고자 꺼낸다는 소리가 전쟁으로 인한 기술 발달의 가속과 그 긍정적인 영향입니다. 그런데 전쟁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일어날 일들이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수백만의 인명과 기술의 발전을 저울질해 후자에 손을 들어준 것이고요.

그리고 그런 공허한 결론을 가지고 연유하는 소리는 바로  박정희가 이룬 경제발전에 대한 찬동을 정당화하려는 자신입니다. 심지어 그 경제발전이 정말 그자의 공로인지조차 애매합니다. 여기서 다시 언급하건데, 박정희가 행한 독재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더 민주적이고 더 사람들이 죽어나가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었을 것입니다.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더 빠른지 더 느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은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잡고, 유지하고, 사리사욕을 채운 자와 그 동조자들의 미혹에 걸려 그릇된 이유를 외치며 정의를 짓밟고 있습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것은 다양성이 아니라 비열함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수백만의 목숨값과 같은 비열함.
경제의 발전이 독재를 정당화하고 그 구둣발에 짓밟힌 민중을 타멸하는 비열함.

그리고 언젠가 그 비열함이 당신을 짓밟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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