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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고양이로 살아남는 방법
게시물ID : animal_68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Na
추천 : 28
조회수 : 2165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3/11/04 11:52:18
 
에헴;;; 평소 강아지빼고 고양이던 다른 동물이라곤 싫어하셨던 부모님의 변화가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운지라 ...
심지어 (한때 강지조차도 싫어했었음... 때가대면 눈누난나 산으로 보x탕) 잘하는 집을 찾아다니셨음.
반려동물을 함께하고싶은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셔서 눈팅만 하는 오유분들께 희망을 드리고자
생생 리얼스토리 들려드립니다.
 
저희집은 오유님들이 환장하는 그 치킨 아니 치느님을 영접할수 있는곳입니다.
그러니까 즉 저는 치킨집 딸램이 입니다. 간간이 주말에는 무임알바로 끌려오기도 합니다. 
가게 있다보면 제 목적은 오로지 손님이 먹다남긴 치킨살을 발라 길냥이 밥을 봉지봉지 챙기는데 있죠ㅋㅋ
헌데 몇달전 노랑무늬의 고양이 녀석이 가게앞에서 기웃기웃거립니다.
배가 고파보여 봉지에 있던 순살을 한움쿰 주었던것이 사단이 나고 말았지요...
무슨...말도안대는 일이벌어집니다...
 
전 제삶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떨어져살아요~ ) 우리 똥꼬냥이들의 맛난 간식과 저의 목숨 부지를 위해
열씨미 일을 하고 있던 날중...카톡이 날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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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도 안하고 자고 있다고 카톡이 옵니다....
아...ㅋㅋㅋㅋㅋㅋ 눈치백단 이녀석 손님들 있을땐 절대 안들어오고 아빠엄마 둘이 계실때만
저렇게 들어와 쉬고 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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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사 빠졌네빠졌어....
엄빠에게만 얼마나 애교를 떨고 요물인지 엄마가 홀라당 넘어가버렸습니다.
저보고 나비집을 만들어오라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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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손으로 만든 박스집이지만 아주 맘에들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고맙다 나비야?? 이만번째 국민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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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료에 캔비벼주심 저건 나도 안가르쳐준건데 ㅋㅋㅋㅋ 경단밥을 만드시네
 
 
 
 
(냥이용품은 제가 다 구해다 드렸어요) 최소한의 마찰을 줄일수 있도록....
가게가 끝나면 가게 뒤에 마련해준 아지트에 얌전이 있다가 다음날 아빠차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립니다.
2시정도 출근하시는데 출근하고 나면 아빠차위에올라가 퍼포먼스를 ㅋㅋㅋㅋ
뭐라 했습니다...아빠 차에 기스나면 어쩌려고 ...
전 나비에게 혹시라도 불똥이 튈까 걱정스러워 했는데 기스좀 나면 어떠냐면서
사진만 열씨미 ㅋㅋㅋㅋㅋ인터넷에서 다운받은거 아니라는거 친구들한테 인증한다고 차번호도 같이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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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아빠엄마는 요즘 나비의 애교로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저또한 행복하구요...
아무래도 눈빨이 날리면 본가로 입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주에는 더 추워지기전에 땅콩을 털어줄까 합니다.
제 아이디가 혹시 낯익다 생각하신다면 빙고 ㅎㅎ
신이 구조자 입니다.
엥? 우리신이 소식을 놓치셨다구요? 고고 ☞신이소식
 
마지막샷은 개그묘 선보이는 우리 신이 덕소에서 잘지내고 있습니다 . 20131102230240421.jpg
 
월욜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전 결혼식이 두개나 있어 내돈 내돈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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