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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협의 더정치] 이철희 : 노원병 출마 안 한다/4당 체제 희망한다
게시물ID : sisa_680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5
조회수 : 250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3/07 05:41:13
★ 방송 하자마자 적어놨는데 게시판에 이철희 노원병 출마 얘기가.. 답변 직접 확인하시죠. 8일에 이철희, 박영선이 원주 가는 건 안철수 캠프 비서실장 출신 허영이 춘천 출마해서 그거 지원하려는 거 같습니다.
6일 문대표의 한겨레 인터뷰는 8일 있을 2차 컷오프 발표에 힘 실어주고 분란 막으려는 목적 같네요. 결과 지켜보면 친노 물갈이파가 이겼는지 졌는지 알 수 있갰죠. 문대표도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2016.02.24. [김보협의 더정치] 10회 ‘일여다야’ 꽃놀이패?…반전의 기회 3번은 온다
목차와 동영상 : http://www.hanitv.com/212066
유튜브 : https://youtu.be/NU6Tb4SZpJA?list=PLxrXSNAnHXeIJCxOJQUJn1A4W85n_GOBJ
팟캐스트 : http://down-cocendn.x-cdn.com/data1/hanitv/thepoli10.mp3

★ 목차 ★
00:46:40 안철수와 가깝게 조언했던 사이라 노원병 출마는 아니라고 생각
00:58:45 격전지 총선 결과 예상(김경수/이용섭 우세, 호남은 물음표)
01:03:50 여소야대와 더민주 1당의 4당 체제 희망한다


00:46:40 안철수랑 가깝게 조언했던 사이라 노원병 출마는 아니라고 생각

김의겸 : 안철수나 김한길을 떨어뜨리겠다. 일종의 자객이죠. 자객의 개념으로써가 아니라 선거 연대를 압박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희생 번트의 개념으로써 비중 있는 분을 내세워서, 선거 연대 안 하면 다 죽는다라고 하는 걸 좀 보여주는 전략을 구사하는 건 어떤지? 물론 감정적으로는 많이 상하기는 하겠습니다만..
▶ 김의겸은 최근 김홍걸, 문대표 인터뷰했던 기자. 친노와 가까운 스탠스라 호남 팔이, 반노들한테 많이 까임.

이철희 : 심리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 노원병이죠. 노원병에 더민주가 이동학 전 혁신위원도 잘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당하고 협의해서 이른바 자객 공천으로 간 건 아니고요. 본인이 한번, 이준석도 가니 한번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고 하고 갔는데, 당장의 기준으로 봤을 때 조금 더 기지율이 나오는 사람을 내서 이대로 가면 안철수 대표도 떨어지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 저는 야권 연대가 더 안 될 거 같아요. 심리적으로 자기가 떨어질 거 같으니까 하자 이러면 안철수 대표 성정이 그러면 더하지 않을까요?

성한용 : 거기가요. 이동학 전 위원 말고도 양건모라고요? 그분도 계시고 아까 말씀하셨던..
▶ 성한용은 DJ빠.

이철희 : 황창화.

성한용 : 황창화 전 도서관장도 있고. 이분들을 너무 좀 가볍게 보시는 거 같은데 그분들도 득표력이 꽤 있고요. 저는 후보단일화 안 된다고 해도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쉽게 당선되기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김의겸 기자 말씀하신 대로 좀 더 비중 있는 인물을 거기다가 공천을 액션만 취해도 아마 양쪽이 감정의 파탄으로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 그렇죠. 예. 제가 재미로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성한용 : 기본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거 같아요, 그거는 어떤 전술전략 상으로도. 기본적으로도 저는 경쟁자의 예우 정도는 서로 갖춰주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광주에 이제 천정배 의원 지역구에 현재로써 경쟁재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없는 것 같은데, 그런 경우에 누구를 일부러 센 사람을 거기다 전략공천 하는 거는 피하는 게 옳지 않는가 싶습니다.

이철희 : 예.

성한용 : 아니, “예” 그러시면 어떡해요? 뭔가 좀 말씀을 하셔야지.

이철희 : 아니, 동의한다, 동의한다는 거고.. 재미있는 얘기 제가 하나 해드릴까요? 노원병에 나오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하루 전화를 했더라고요.

성한용 : 두 분이 서로 친하시죠? <썰전>도 같이 하시고.

이철희 : 예. 방송을 같이 했으니까. “이쪽으로 오세요.” 그러시는 거에요. 

김의겸 : 아, 우리 이철희 소장이?

김보협 : 그런 얘기가 한 번 돌았어요. 전현직 <썰전> 패널들끼리?

이철희 : 이준석, 이철희, 안철수면 빅매치라는, 이번 선거에 제일 뜨거운 지역이 되지 않겠냐?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준석이가 전화해서 물어보기에..

김의겸 : 와달라는 얘기네요,. 이준석 입장에서는.

이철희 : 오라는 애기냐, 오지 말라는 얘기냐? 오라는 거에요. 와야 자기가 당선된다는 건데. 그래서 “야, 내가 가면 내가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걱정하지 마라. 우리끼리 싸우는 거 좀 그렇지 않냐?”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안철수 대표랑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가깝게 조언했던 사이인데, 아무리 선거가 비정하지만 그렇게 짜는 건 전 아니라도 생각하고요.
제가 여담 같지만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문재인 대표에게 손수조 후보를 붙인 거는 전 정말 나쁜 짓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손수조 후보 개인에 대한 폄하가 아니라 적장이잖아요. 상대편 장수에게 그렇게 대접하는 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금 우리 성완용 기자님 말씀처럼 이번에 저희도 그런 전략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의겸 : 알겠습니다. 저만 비정한 놈입니다.

김보협 : 졸지에 안철수 대표를 적장으로 만들어버리셨네요.

이철희 : 적장 아니에요? 그러면 뭐라고 해야 되지?

김보협 : 그거 하나 물어보고 싶은데, 안철수 대표, 김한길 선대위원장, 두 분 중에 한 분은 비례대표를 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성한용 : 기자적 입장에서 답변 드리자면 아마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분들이 그나마 그 당에서 가장 지역구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을 빼놓고 다른 분들이 수도권에 나가서 당선되기가 아마 쉽지가 않을 겁니다. 그대로 자기 지역구에서 승부를 볼 걸로 예상합니다.


00:58:45 격전지 총선 결과 예상(김경수/이용섭 우세, 호남은 물음표)

김보협 : 경남 쪽으로 넘어가 볼까요? 씨름 선수랑 붙는 지역 있잖아요.

이철희 : 김경수 됩니다.

김보협 : 거기는 됩니까?

이철희 : 제가 그저께 개소식에 갔다왔는데요. 야, 분위기 정말 좋았어요.

김의겸 : 가면, 개소식 가면 당선되는 겁니까?

이철희 : 아니, 될 데만 갑니다. 가면 되는 게 아니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거기가 젊은 친구들이 많은 신도시, 장유 신도시가 있고 그래서, 갔더니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이 왔더라고요. 그런데 후보의 강점이 젊은 층에 있는데, 개소식에 어르신들이 많이 왔다는 얘기는 전체적으로 된다는 분위기잖아요. 저는 그래서 기분 좋게, 기분 좋은 느낌으로 왔고요. 제가 지금 거론한 죽 중에 가장 확실하게 될 거 같다고 저는 봅니다.

김보협 : 창원성산에 노회찬 전 대표는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이철희 : 전해들은 거 없으세요? 하하하하.

성한용 : 좀.. 답변하기가 곤란한데요. 쉽지 않을 거라고들 보더라고요. 과거에 강세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쪽 분위기 자체가 많이 변했다고요. 물론 그나마 야권이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지역임에는 틀림이 없는 거 같고요. 지금부터 남은 기간이 문제인 거 같습니다.

이철희 : 단일회되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성한용 : 물론입니다. 단일화되면 승산이 높아지는 거죠.

김보협 : 거기가 진보 후보들끼리는 1차적으로 해서 노회찬으로 됐고, 다음에는 더민주하고 단일화 합니까?

성한용 : 중앙당에서 후보 단일화, 선거 연대가 안 돼도 지역 단위에서는 될 가능성이 좀 있다고 그렇게 보더라고요.

김보협 : 앞부분에서 광주, 호남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철희 : 광주가 선거구가 8개인데요. 사실은 한 선거구로 봐야 되죠. 지금 저희 당에 남아있는 현역 의원은 두 분이고. 현역 구도로 보면 저희가 야당인 구도인데, 관심 있는 지역이., 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관심 있는 지역인데, 천정배 대표에게 어떤 후보가 나설지, 이러저러한 것들이 고민이 많이 되는 선거구이죠.

김보협 : 더민주가 영입인사에서 꽤 점수를 많이 땄잖아요. 양향자 전 삼성 상무, 오기형 변호사, 김민영, 이런 분들이 대체로 다 광주 쪽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철희 : 그렇죠, 예, 예.

성한용 : 송영길 전 시장이 천정배 의원하고 혹시 선거를 치르면 누가 이기는 걸로 나옵니까?

이철희 : 처음에 호남에 이제 새로운 인물군을 형성할 얼굴로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생각해본 적이 있고, 본인도 좀 관심이 있었는데, 가보니 분위기가 영 아니고, 그렇게 접근했다가는 더 안 좋아질 거 같다라는 판단이 서서 쿨하게 회군했습니다.

김보협 : 광산을은 어떤가요?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과 권은희 의원이 대결하는?

이철희 : 저희들 조사로써는 이용섭 전 의원이 일관되게 앞서는.. 정당지지율도 앞서고 후보 지지율도 앞서는 지역이고, 저희들은 8개 지역 중에 가장 확실하게 앞서는 지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보협 : 전남전북은 이렇게 여쭤볼게요. 정동영 전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이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김의겸 : 오늘 아침인가요? 그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나왔죠. 정동영 의원이 입당을 발표한 날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한 1~2% 올랐다가 다시 금방 원위치하는 걸로, 추세적으로는 계속 하향인 걸로, 그렇게 오늘 더 리얼미터 조사는 그렇게 나왔습니다. 정동영 의원이 전북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그런 때는 지나간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성한용 : 아니, 뭐 도움이 될 겁니다, 국민의당에. 그런데 그렇게 파괴력이 있지는 않을 거 같고요. 특히 수도권까지 영향을 줄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전북에서 그나마 우리 당의 대선 후보까지 한 사람이니까 우리가 국회의원으로 뽑아줘야 되지 않느냐, 그런 정서는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김보협 : 광주하고 전남, 그리고 전북,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던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경쟁을 하는데 사이 좋게 나눠 갖게 하든가, 몇 대 몇으로 되든가, 아니면 전체적으로 한쪽으로 힘을 몰아줄 거 같은지?

이철희 : 저는 몰아줄 거라고 봅니다. 8:0이 될지, 7:1가 될지, 6:2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쪽으로 쏠릴 겁니다.

김의겸 : 네, 저도 쏠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과거 사례가 그런 것이 있습니다.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에 물론 탄핵이라는 예외적인 현상이 있기는 했었지만 몰아줬던 거고. 이쪽이냐, 저쪽이냐, 모 아니면 도지 어중간한, 5:5나 6:4로 나눠 갖는, 그런 현상은 광주 호남에서는 없는 거 같습니다.

성한용 :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요. 광주전남에서 세대별로 선호하는 정당이 다르고, 이게 아마 선거 막판까지 서로 설득이 안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지 않겠는가? 그래서 광주전남은 의석이 좀 나뉠 거 같고요. 거기에 수도권까지도 굉장히 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숨어있다.
▶ 저도 성한용 분석에 한 표. 박지원, 천정배, 황주홍, 유성엽, 주승용, 김관영 등의 호남 탈당파는 무소속으로 충분히 당선 가능하기 때문에 싹쓸이는 없다고 봄.

김보협 : 화제의 지역구 중에 혹시 안 짚은 데가 있나요? 대충..

김의겸 : 저는 개인적으로 분당을 좀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분당이 1992년도에 분당이라는 선거구가 만들어진 이후로 손학규 대표가 2011년인가요? 보궐 선거에서 한 번 이긴 이래 더민주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야당이. 그래서 그야말로 새누리 의원에게는 정말 천당 밑에 분당인 그러한 지역구인데, 저는 이재명 시장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미칠 수 있을까? 그 관점에서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분당 갑/을 모두 이재명 시장이 상당히 큰 차이로 시장 선거에서 이겼어요. 분당갑에서 뭔가 좀 이변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한번 지켜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01:03:50 여소야대와 더민주 1당의 4당 체제 희망한다

김보협 : 첫 번째 드렸던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데요. 모든 변수, 정책 변수, 구도 변수, 후보 변수까지, 물론 아직 다 확정되지 않은 게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4월 13일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이철희 : 저는 선거 결과가 예상과 좀 다를 거라고 봅니다. 지금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제법 있고, 좀 기대까지 섞자면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11:4로 깨진 7.30 재보선 비긴다고 예측했었는데 믿어도 될런지?

김보협 : 구체적인 의석 수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이철희 : 의석수?

김보협 : 오차 범위 5석은 봐드릴게요.

이철희 : 아니, 저는 여소야대가 되면 좋겠어요.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과거에 제 경험에 비춰보면, 우리 성완용 기자나 김의겸 선배가 취재할 때인지 모르겠는데, 4당 체제 여소야대일 때 의회가 가장 잘 운영이 됐다는 거 아니에요? 대한민국도 가장 잘 타협의 정치가 이루어졌던 때라서 저는 그 실험을 좀 더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희망도 있고. 여소야대 속의 더민주가 1당을 하면 어떨까?
▶국민의당이 사라지지 않고 4당 체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김보협 : 가장 낙관적인 전망인 거 같습니다.

이철희 : 표정을 보니까 택도 없는 소리 하고 있다는 표정을 앞에서 지으시네요.

김보협 : 김의겸 기자는요?

김의겸 : 저도 얘기하면 택도 없다고 할 거 같은데요. 4당 체제는 제가 보기에는 안 되는 거 같고요. 그때는 이제 여권이 분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현상이었던 거 같고. 저는 하여튼 기본적으로 1:1 구도가 어떤 식으로든지, 그게 국민의 힘에 의해서, 유권자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3당, 제4당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의미 있는 숫자로까지는 안 가지 않을까? 지금 흙수저, 금수저라고 이야기되는 민생파탄과 여러 가지 실정들, 이런 것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힘이 있는데, 그 힘이 그냥 이렇게 사그라들까 싶은 생각이 드는 거고, 굉장히 큰 힘으로 이 판에 작용을 할 거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저도 낳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보협 :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을 하셨던?

성한용 : 그럴 수밖에.. 제가 시작할 때는 너무 이제 강하게..그런데 조정은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시간이 좀 있고요. 이게 정치가, 우리나라 정치가 복잡해져 가지고요. 나비효과 비슷하게. 지금 여기서 이철희 소장이 저렇게 왼발을 위에 올리고 있는지, 오른발을 위에 올리고 있는지에 따라서 뭔가가 달라지고, 선거 결과가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복합적으로 거의 양자 역학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그런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
저는 그래도 기본적으로 지금 여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동안 정권을 잃어본 그 악몽을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를 하는, 굉장히 좀 정치인들 자체도 약간 무서운 데도 있고요. 그쪽 유권자들도 굉장히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10년동안 나라가 망할 뻔했다라고 진짜 믿고 있어요. 사람 머릿속을 그렇게까지 많이 달라지게 만든 요인이 사실은 언론 지형일 겁니다. 지금 종편 효과 이런 거는 우리가 생각하는 거보다 훨씬 크고요. 한겨레신문 창간할 때 여야, 또는 보수 진보의 지형이 한 7:3, 좀 지나니까 8:2,. ‘어, 이거 봐라?’ 했는데 지금 제 느낌은 9:1이 넘는 거 같아요. 여당에서 논객들이 만드는 그 프레임에 그대로 걸려들어서 지금 헤매고 있는 상황이고 답답하기는 합니다.
아무튼 180~200석 정도 여당이 가져가고, 지금 야당에서는 현재보다 의석이 조금 줄어들고, 국민의당은 교섭단체를 만들기가 좀 어렵고, 아주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현재로써 인식을 합니다.

김보협 : 반박하고 싶으시죠?

이철희 : 아니, 워낙 족집게라서.. 그 동안 선거에서 워낙 족집게처럼 맞추셨죠?

성한용 : 지난 얘기는 하지 마시고..

이철희 : 그.. 조지 레이코프라고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쓴 사람이 있는데요. 그 사람이 쓴 책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프레임이 두 종류가 있는데, 표피적인 표층에 있는 프레임, 나타난 프레임이 있는 반면에 심층 프레임이 있다는 거거든요. 나타나 있는, 드러나 있는 프레임만 보면 야권이 절대 열세고 불리한 거는 분명한 거 같아요. 이게 이제 불리하니까 자꾸 다른 걸 보려고 애를 쓰게 마련이기는 합니다만, 심층 프레임은 진짜 우리가 저 김의겸 기자님 말씀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는 이 에너자를 어떻게 분출시키느냐가 저희들 숙제입니다. 이것만 분출시키면 진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보협 : 그 비슷한 말씀을 하신 분도 있어요. 제가 좀 길지만 읽어드리면, “역사에서 백성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데 항상 수백 년이 걸린다. 백성은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데 힘 실어주고 봉사하고 이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 와서 딱 뒤집어놓고 “내가 옳았지?” 이렇게 말을 한다. 역사 속에서 구현되는 민심과 그 시기 국민들의 감정적 이해관계에서 표출되는 민심을 다르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신 분이 있죠. 비슷한 맥락인 거 같은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출처 2016.02.24. [김보협의 더정치] 10회 ‘일여다야’ 꽃놀이패?…반전의 기회 3번은 온다
목차와 동영상 : http://www.hanitv.com/212066
유튜브 : https://youtu.be/NU6Tb4SZpJA?list=PLxrXSNAnHXeIJCxOJQUJn1A4W85n_GOBJ
팟캐스트 : http://down-cocendn.x-cdn.com/data1/hanitv/thepoli10.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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