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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베스트 갈거야 보내줘
게시물ID : humorbest_680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kY
추천 : 85
조회수 : 454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21 04:3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1 04:06:22

내가 죽을때가 됐나?
자꾸 옛날일이 계속 계속 머릿속에 떠오른다

미리 주마등 준비하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갑자기 떠오른 생각 세가지

내가 고1때였어
내가 살면서 콘서트에 가본게 딱 한 번 있는데
그게 서태지 콘서트였어
... 라이브 와이어 앨범 냈을 땐데

내가 담임선생님을 찾아가서 말을 했어

"선생님 저 서태지 콘서트 가게 야자좀 빼주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개념없지
콘서트 간다고 야자 빼달라는게 말이돼?

담임 선생님 표정이 완정 벙쪄서

'이 새끼 뭐야?'

이런 표정으로 말씀하셨어

"와... 부럽다"

어디서 하니?, 가격은 얼마니? 이런식으로 질문을 하셨던거 같다.

그렇게 야자를 빼고

수원에서 하는 서태지 콘서트에 갔다왔다.

정말 멋있더라

두번째

뭐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내가 반평생을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기 때문에
학교를 많이 못다녔어
그래서 기초가 중요한 수학, 영어를 정말 못해
물론 지금도 아주 못해

근데 내가 고3때 수학과외를 했었어
큰누나 아는 오빠였는데

이 형한테 맞으면서 과외를 받았지
그래서 항상 '가'를 받던 수학이 '우'를 받게됐지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형이 한 번은 서울대 도서관 가서 공부하자 라고 말해서
서울대학교를 갔었어

도서관에서 자리 잡고 공부하다가
형이 쉬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어

잔디에 앉아서
운동장을 바라보는데

운동장에서 사람들이 야구를 하고 있더라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공을 치는데

공을 치고 공이 날라가는데

땅~!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정말 되게 신기 했어

공은 이미 날라가고 있는데
뒤 늦게 땅~!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 때 처음으로 과학을 피부로 느꼈던거 같다

소리는 조금 늦게 도착한다?

뭐 이런거???

공은 이미 날라가는게 눈에 보이는데
소리는 시각적인것 보다 더 늦게 도착하는거?

글로 설명할려니깐 어렵네

아무튼 정말 신기했음

그리고 이 형이 우리집에 있던 큰 주걱으로 날 때렸는데

내가 아파하면 항상 하던 말이

"안 다친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인천에서 학원한다고 하던데
한국가면 연락해봐야지

세번째
어릴때 정말 나는 악동이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돼는 그런짓 많이 했었어

막내누나한테 장난치다가(여기서 쓰기엔 너무 드러운 장난)
누나한테 빠따도 맞아봤고 ㅋㅋㅋㅋㅋㅋ

초등학생때는 친구네 집에 가서 자고, 친구가 우리집에 와서 자고
그런일이 많았는데

친구들이 우리집에 와서 자는 걸 되게 좋아했었어

그 이유가 친구집에서 자면 밤 늦게 못나가는데
우리집은 완전 프리 해서 밤에 나가건 말건 뭐라고 안하셨어

그래서 토요일만 되면 거의 친구 두 세명이 우리 집에와서 자곤 했어

친구들이 와서 자면 밤 늦게 새벽 한 두시에 나갔는데

지금은 벨튀라고 하더라?

아무집에 가서 초인종 누르고 도망치는거

우리는 스케일이 그렇게 작지 않았어

엘레베이터 타고 10층으로 올라가

그 다음 10층에서 부터 1층까지 벨을 다 누르고 내려오는거야

그리고 막 도망쳤지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못된짓이지....;;;;;;;;;

그리고 불꽃놀이도 참 많이 했어

어느날은 우리집 앞에 불꽃놀이 할 만한게 엄청 많이 버려져있더라?
그래서 그거 주워와서 매주 학교에 가서 불꽃놀이 하고

정말 재밌었어

그리고 어느날은 불장난 한다고
모르는 애들까지 한 15~20명 가까이 모여서 탈만한거 모아서 불붙일려고 하는
순간 조깅하던 하던 아저씨한테 걸려서

모두 관리사무소 끌려가서 사진 찍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 소환 당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오이도역에 뒤 쪽에 산이 있는데
겨울에 그 산에 올라가서 고구마 구워먹고
 
진짜 못된짓 재밌는 짓 많이 했었는데
그 때가 되게 그립다

그 때 같이 놀던 친구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정말 많이 보고싶다 헤헤헤헤

요즘드는 생각이지만
입국과 동시에 병원에 입원해야될거 같다.
그래서 그런가

복학도 하기 싫고

입국도 하기 싫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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