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하철의 혼잡수준에 따른 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이용을 분산시킬 수 있어 지하철 혼잡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등요금제는 지하철 혼잡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혼잡시간대 이용요금을 높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한산한 시간대 요금은 낮추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인데 이에 대한 하나로 차등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를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결국 서울 지하철의 누적 부채가 4조2,000억원(2014년말 기준)에 달하는 상황이지만 서울시가 무턱대고 '요금 인상' 카드를 내놓을 경우 시민들의 반발이 클 수 밖에 없어 차등요금제라는 편법을 통해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의 요금을 올림으로써 적자 폭을 줄여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서울시는 이미 조조할인이라는 이름으로 제한적인 차등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혼잡도를 줄이는 효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새벽 시간(첫차~오전 6시 30분)대에 지하철 요금 20%를 할인해주는 차등요금제를 시작했지만, 목표했던 승객 분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306175506346&RIGHT_REPLY=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