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오랜만이에여ㅋ
까페 용병(이라 쓰고 노예라 읽는다)의 일기 마지막편!
왜 마지막이냐면 이제 일주일에 한번정도 가서 빵만 만들어 주면 되니까!
나중에 또 리턴하겠지만 만화로 치면 시즌1 종료라고 보시면 되여ㅋ
만화도 아니면서 깝치는거 죄송해여ㅋ
까페에서 일하니까 커피로 시작해야죠.
저번 글에서 나왔던 에스프레소 로마노!!
1 궁금하면 클릭 1
그 과정을 자세하게 보도록 하져ㅋ
저는 솔로(1샷)이 아닌 도피오(2샷,더블)를 마실꺼니까
예열한 핸드드립잔에 유기농황설탕 한스푼 넣어주시고
샷을 뽑습니다
레몬 슬라이스를 투척!!
이번 벼룩시장, 저도 갔었는데
레몬청...모과청...매우 탐났지만 10분만에 판매종료더라구여 ㅋㅋ
저희 까페에서도 허니레몬티 잘 나가는 메뉴인데
(소근소근 저희는 무려 꿀에 절입니다, 꿀 100% 수근수근이수근 )
그 꿀에 절인 레몬을 넣었습니다.
홀짝홀짝 마시다보면 레몬맛이 나면서 아래로 갈수록 설탕때문에 달달해집니다.
다 마시면 에스프레소에 절여진 레몬과 바닥에 설탕이 남는디
아무래도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입안에 쓴맛이 남죠.
그래서 뜨거운물을 붓고 홍차처럼 마셔줍니다.
입 안도 깔끔하게 정리되고, 훈훈뜨끈하고 레몬과 설탕맛이 나는게
레몬차맛이 나는게 아주 가을~겨울용 커피로 좋습니다.
이렇게 커피로 몸을 녹이다 보면 노곤노곤해지는게 졸려서 막 집가고 싶고 막
사장님 : 뒤질래?
...브런치용 베이글이 다 떨어져서
베이글을 만듭니다.
유기농밀가루! 소금! 설탕! 이스트! 물! 올리브유! 넛멕!
우우우우우웅 덜걱덜걱덜걱덜걱턱턱덜걱덜걱덜걱
빵 발효를 빵빵하게!
분할을 분할분할(중간발효 15분)
성형을 성형성형(2차발효 50분)
베이글은 요렇게, 끓는물에 데쳐줍니다.
앞뒤로 10초정도.
그래야 겉 껍질이 바삭하죠.
질깃질깃한 그거? 베이글 아닙니다. 베이글모양의 빵일뿐...
갓 나온 베이글 맛 궁금하신가요?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그이상...
바삭한 껍질과 쫄깃한 속살이 어우려져 앗흥★
사장님이 석류를 가져오셨는데
아무도 안먹길래(손이 물드니까...)
제가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설탕에 버물버물버물입니다.
모기물린곳엔 버물리...
죄송해여ㅋ
소독한 유리병에 카와이하게 담아주고 시간이 흐르면
여자들에게 참 좋은 석류청이 된답니다.
보고있나 벼룩시장 레몬청남?
사랑해요
여담인데 석류는 남자가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여자에게 좋은 과일이에요.
남자는 복분자랑 산수유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