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에
세계가 유일하게 인정한 것은 ‘대중선동’, 즉!
프로파간다(propaganda) 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체제의 안정을 확보하는 일보다 선동(煽動)을 더 우선시 했고,
선동(煽動)이 부재(不在)한 일상을 더 두려워 했습니다.
다시말해 ‘프로파간다(propaganda)’는
대중들에게 안정이 보장된 가장 확실한 체제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보수와 진보가 변증법적 역사를 만들지 못하고 대립하는 모습에서
과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립이 투사(投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두려운것은 ‘프로파간다(propaganda)’가
점점더 고착화되는 사회구조 속에서, 종교언어로 얘기하자면
‘구원’의 힘을 비축하면서 지속적으로 비대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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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입장이라면, 자신들의 자녀들이 생산하는 '의식' 덩어리가
과연 깊은 성찰의 산물인지 아니면, 혐오스런 배설물인지를
최소한의 가정내 소통속에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