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모임 6명이서 카톡방으로 수다 떠는데
제가 젤 먼저 결혼했구 뒤이어서 차례차례 결혼했거든요
그러다 젤 나중에 결혼한 동갑친구가 먼저 임신하고 애기 낳더니
차례차례로 임신하고 애기 낳고..
6명 중 4명이 임신 출산을 되게 비슷하게 순서대로 했어요
그러더니 방금
딩크지향이라던 언니마저... 임신했다네요ㅜㅜ
이제 저 하나 남았어요
결혼은 내가 젤 먼저 했는데...
우울하네요
저흰 신랑이 원치 않아요
저도 없어도 그만이다 싶다가도
주변에 임신 출산 소식 들려오면 마음이 쓸쓸해져요
원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뭐든 부딪혀서 쟁취하려는 심리가 있는데
내가 젤 패배자 같구...ㅠㅠ
다들 저더러 얼른 애기 가지라는데
나도 갖고 싶다고...
나 빼고 다 있네요 아기...ㅠㅠ
속상해서 여기다 주절거려요
신랑한테 하소연하면 화내요
그래서 나더러 뭘 어쩌라는거냐고
결혼 전에 이런 부분에선 의심조차 안 했던게 실수였어요
결혼 앞두신 분들 2세에 대한 거 꼭 물으세요
신랑도 저도 상의 없이 결혼했다 서로 뒤통수 맞네요
평소엔 잘 지내다가도
아기 얘기만 나오면 신랑은 신경질만 내고
저는 저대로 속상하고
시댁은 시댁대로 속 뒤집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