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2년 됏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도 서로 미래를 꿈꾸고
너없이 안된다던 놈이었어요
오랜만에 집에 놀러갔는데 여자의 촉이 정말 무서운건지
그전부터 알고지낸 어떤여자후배와 카톡이나 전화 만남등으로 자주 싸웠어요
그시키는 화장실가고 난 방에 있는데 평소 신경도 쓰지않던 휴지통이 눈에 뙇 보이대요?
내가 무서운건지 여자가 무서운건지 쓰레기통 뒤지니 얼마되지않은것 같은 콘돔, 팬티라이너, 여자머리끈
니왔을때 쓴거다 하는데 난 2주전에 왔는데..... 바보등시취급...
이시키야!! 여자들은 남자보다 섬세해서 팬티라이너를 버릴때 자기만의 방식도 있고 내께 아니면
금방 알아보는 놀라운 능력도 가졌어.. 콘돔안에 니 새끼들은 2주동안 살아있니? 머리끈도 내가 쓰는게 아니야
팬티라이너도 내가쓰는 브랜드가 아닌데? 그리고 난 돌돌말아버리지않아... 접어서 휴지에 싸서 버려...
그제서야 빼도박도 못하는걸 알았는지...그때부터 잘못했다 미안하다 실수였다 니밖에없다...
저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본 배신감..그시키를 너무 믿고있었다는 허탈감...
평소 그런끼가 보였다면 그냥 그러려니 올것이 왔구나 덜 아팠을텐데....
지금은 웃으면서 글쓰지만 안당해보면 모릅니다 그 심정...
쌍욕하고 주저앉아 통곡하다 일어나서 웃다가 세수하다 울고 앉아 울고 서서울고 누워서 울고 잡히는대로 때리고 부시고 ...
그렇게 3시간을 그시키 진압속에 울었네요
평소 폭력적이지 않은 나인데...상여잔데...ㅋㅋㅋㅋㅋㅋ태어나 남자도 첨 패보고 사람이 이렇게도 눈물이 날수가 있구나도 싶었어요
마음 가라앉히고 무슨생각으로 그랫냐니 호기심이었고 그 여자애도 남자친구가있지만 권태기 상태고
본인도 저랑 잠깐싸우고 약간 틀어져있던 상태라 서로 실수했답니다..
얘가 좀 어립니다 제가 연상이구요~
여자경험 없는것도 그랫고 몸도 좋고 나름 기술도 좋아서 늘 불안하긴 했지만 결국엔 일이 터지네요....
맘있어서 그런건 절대 아니다 그냥 호기심이었고 실수였다..
한번만 용서해달라 니가 내 미래다 절대 다신이런일 없다 울며 비는데
전 솔직히 너무 사랑하지만 자신이없습니다. 멍때리고 있다가도
그시키가 날 배신했다..느낌은 좋았을까? 지 밑에 누워 있는 여자 눈을 맞추며 무슨생각을 했을까?
끝나고 나면 항상 사랑스럽게 안아주는데 그여자애한테도 그랫을까?
오만가지 상상이 다 들고 온몸에 소름이돋고 이러다 정신병 걸릴것 같네요...
앞으로 살면서 일어날일들과 이 사람을 평생 잃고싶지않다는 불안감에 살 자신이 없어요....
난 밀어내고 있고 본인은 끝까지 기다리겠다 제발 용서해달라는데..진심일까요? 무슨맘일까요?
그 일이 있고 정신없이 나오느라 그집에 지갑을 놓고와서 어제 찾으러 갔는데
밥만먹고 가라고 울며 밥하고 잠시만 앉아 얘기만 하자길래 그냥 들어만 주려고 앉았는데
밥 다차리더니 안먹는다니 울고 제발 한숟가락만 먹으라고 울고 요거트 주며 이것만 먹으라고 울고..
한끼도 못먹었어서 배고파서 정말 미친듯이 먹고싶었는데 요거트만 하나 먹었어요 ㅋㅋ그와중에 우는게
불쌍하기도 하고 배도 너무 고프고 ㅠㅠㅠㅠㅠ못난년
제발 버리지말라는데...저도 지금 미치겠습니다 ㅠ
너무 사랑하고 안아주고싶고 웃고싶은데....앞으로 다시 상처받을까 두렵네요
그 여자는 지 남친이랑 헤어지고 본인한테 오겠다고했는데 지는 책임질수없다고 그러지말라고 했대요
어떡해야할까요 저... 차라리 휴지통이 내 눈에 보이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모두 다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