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미사 때 신부님 발언 일부 가지고 까는데 낚여서 "나만은 종북 소리 안 들어야 겠다" 라고 덩달아 까시는 민주당 같은 분들이 계시는군요.
특히 아래 김잭규 님께서 말씀하신 글에 댓글을 열심히 달았는데, 그 글이 왠지 삭제되었는지 보류되었는지 모르겠는지 사라졌군요.
써 놓은게 아까워서 여기에 옮깁니다.
쏜게 잘 했다는게 아닙니다. 쏘기 까지의 군 수뇌부 대응이 개판이었다는거죠.
대응을 잘못한 군이 문제인데, 그 잘못을 종북이라고 몰아 붙여서 가만히 있던 사람들에게 넘겼고,
그걸 이용해서 잘못 대응한 자신들의 책임을 면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호도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데 사용한 것이 잘못되었다는거죠.
손가락 이야기는 요소요소를 보지 마라가 아니라, 문맥을 보고 뜻을 읽으라는 의미이죠.
그런 겁니다.
한마디로 저쪽에서 쏠 때 까지 정치인들과 군 수뇌부가 제대로 대처를 안 해서 저런 사태가 발생하도록 해 놓고,
모든 책임은 자기 외 세력들에게 "종북" 프레임을 이용해서 덮어 씌우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즉, 종북 프레임을 무작정 씌우는 저런 일은 잘 못 되었다. 는겁니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또, 대응이 잘못 되었으면 북한측 사상자가 더 많겠느냐고 하셨는데,
얼마전에 연평도 3주년 테마로 뉴스에서 나온거 보니 그거 전부 논 밭에 떨어졌답니다.
무려 엠비씨에서 나온 뉴스입니다.
30발을 쏴 14발이 떨어졌는데, 모두 북한군 포대 뒤쪽 논밭으로 날아가 원점 타격에 실패했습니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군은 해발 10미터 높이에서 방사포를 쐈지만 우리 군은 레이더 고도차를 해발 100미터로 계산한 뒤 사격해,
그만큼 포탄이 더 날아가 뒤쪽에 떨어졌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북한 말을 모두 다 들어야 할 건 아니지요.
북한 정부는 우리의 주적이고, 김씨3대 왕조 놈들을 쓸어버려야 세계평화가 온다는 사실이야 자명합니다만,
그래도 저런 사태가 벌어졌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은 미리 보고를 받고도 꿈쩍도 안하고 뻥커에서 뽀대만 내다가 어리바리 하던 수꼴들이란말입니다.
국민들이 아니고, 자제 하자던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해. 무조건 해. 라고 안전한 곳에서 말한 수꼴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겁니다.
북한이 개쌍놈들이면 거기 쳐들어가자는 말입니까?
그래서 북한 놈들한테 새누리당이 책임 묻고, 뭐 얻어내고 한거 있습니까?
뭔 일 있을 때 마다 이용해 먹기만 하고, 국방 개혁은 끊어버리고, 우리 장병들의 목숨만 시험대 위에 올려놓고
지들과 지들 가족은 언제든 피난갈 준비 OK 상태로 아가리만 전쟁을 부르짖는 이 마당을,
저렇게 이야기 했으면, 이제 깨달을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어찌됐든 칼로 찌른 새끼가 개 씹새끼라는건 저 신부님을 포함해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 "종북"프레임. 그걸 이용해서 책임은 회피하고, 남은 모함하여 굴러 떨어뜨리는 작금의 사태가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저건.
쏴요. 쏘죠. 이 대목 하나 가지고 제대로 문맥 파악도 못하고 까는게 발기일보하고 다를게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