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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7
게시물ID : soda_6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37
조회수 : 790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3/08/14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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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간 바빠질것 같아서, 좀 무리하지만 시간될때 최대한 많이 써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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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k 주임은 박서준 닮았고, 무쌍꺼풀이기도 하며, 실제 행동도 무쌍을 찍었으므로 이제부턴 무쌍 주임이라 부르겠음.

무쌍 주임과 나는 첫 대면부터 서로를 파악했던것 같음. 아. 이 사람과는 선을 넘어선 안된다. 

무쌍 주임은 나보다는 1살 어렸지만, 내가 대학을 재수했기 때문에 학번은 같은 학번 이었음. 

나와는 다르게 시작부터 정상적인 프로그램 회사를 다녔고, 그곳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2년정도 성장했으며, 

다시 타 회사로 이직을 하여 그곳에서도 2년가량 다녔음. 나와는 다르게 4년간 경험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범적인 케이스..

 

OOT라고 당시 이쪽 업계에선 유명한 회사였음. 일도 빡셌고, 빡센만큼 돈도 빡세게 주는 회사. 사람을 갈아넣지만 돈도 그만큼

갈아 넣는다는...그럼에도 힘들어서 결국 관두게 되는 회사...아마 기억은 확실치 않지만 무쌍주임이 주임연봉 5400 정도 받았다고

들었던 것도 같음.. 이만하면 중소기업 과장급 연봉이기 때문에, 얼마나 빡세게 굴리고 빡세게 돈을 주는지 느낄 수 있었음.

 

아무튼 회사 내에서도 OOT 출신이래~ 하면서 사람들에게 기대 포스를 심어주던 무쌍주임. 

같이 커피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길 해보니, 가치관도 비슷했고, 빠꾸없는 성격인걸 알게 되었음. 그리고 이친구도 나와 같은 학사..ㅋㅋ

드디어 학사 동료가 생겼음. ㅎㅎ 

 

무쌍 주임: oo씨는 그러면 대만이랑 중국쪽 계속 다니고 계셨던 거군요. 고생 하셨겠어요.

 

나: 이제 부터 시작이죠..ㅎ 저는 주임님이랑 다르게 그렇게 열심히 전공살려서 성장못했습니다. 발목 안잡도록 노력할테니

간혹 모르는게 있더라도 이해 부탁해요.

 

무쌍 주임: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ㅎㅎ 부족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도와 드려야져 ㅎㅎ

 

여기서도 내가 느낄 수 있던게. 이 사람은 도와달라면 진짜로 다 도와주는 스타일 이다. 단, 이사람은 지켜보는 사람이다.

도와주는걸 소화해서 성장하는지. 낼름 낼름 받아만 먹는지. 결국 성장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지켜보는

그런 사람. 내안의 촉이 그렇게 판단했음. 아...아무래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생각했음.

 

무쌍 주임이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두명의 주임이 더 생겼음. 무쌍 주임 대학교 동기랑 후배인데, 무쌍 주임이 소개를 했고 

이 친구들도 무쌍주임이 믿을만한 사람인걸 증명하듯 망설이지 않고 회사에 왔음. 학사 페밀리가 생긴것.

 

한명은 나와 동갑인 친구인데, 지금은 통풍 때문에 고생하니 통풍 주임이라고 하겠음. 나머지 한명은 1년 후배인데 나보단 두살 어린.

음..뭐랄까 되게 스마트한 스타일에 스마트한 얼굴. 이름이 다이아몬드의 의미 였기 때문에 아몬드 주임이라고 하겠음.

이렇게 몇달만에 무쌍 주임, 통풍 주임, 아몬드 주임, 나 해서 주임이 4명이 되었고 점심시간엔 항상 붙어 다녔고 퇴근때도 같이 다녔음.

 

통풍 주임은 뭐랄까...굉장이 머리 회전이 빨랐음. 가끔 이 친구의 코드를 20분씩 분석하며....아...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구나...

근데 왜 굳이 이 방법을...? 하면서 야 통풍아. 이거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데 왜 이렇게 짠거야? 그냥 1+1 = 2 해도 되는거잖아. 

하면 "아 그렇지. 근데 저거 짤때는 당장 생각 나는게 저거였어~" 했는데...와...덧셈보다 미적분이 편한놈도 세상에 존재했구나...

하며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많이 했음..

 

아몬드 주임은 스마트한 분위기와 어울리게 업무도 스마트 했음. 따로 못하는게 없었고 항상 머릿속에 솔루션이 넘쳐났음.

그리고 형들을 잘 따르는 예의바른 친구였음. 그래서 참 좋아했음.

 

확실한건 이들을 잠깐 봤지만, 기존 회사의 과장들과는 풍기는 포스가 남달랐음. 다른 과장들에겐 이런걸 느끼지 못했으니까...

 

당시 진행하던 내 프로젝트도 어느정도 마무리 선에 들어섰고...한국에 대기하며 간간히 잔건이 생기면 수정해서 전송해 주는 식으로

대응을 해 나가던 무렵이었음. 오우거 과장이 관두기 전에 팀장이 받았던 업무는 S사의 장비 였는데, 이게 제품 사이즈별로 장비가

나가는 거였음. 당시 64인치 짜리 제품 검사 장비였는데, 원래는 오우거 과장이 주로 맡아서 하던 설비였음. 이미 나간 장비가 또 나가는

상황이라. 당시 팀장이 할일은 없었다고 볼 수 있었음. 역시 날로 드셨네.

 

그런데 이번에는 105인치 짜리 장비가 새로 나간다고 해서 다시 팀장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팀장은 뭘 열심히 수정하는것 처럼

보이긴 했음. 가끔 우리에게 야 내가 코드를 거의 200줄 가까이 수정했어~ 하면서 자랑도 했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냥 웃김.

 

통풍 주임은 우리와는 다른 프로그램팀에 배정이 되어 그쪽 업무를 했고, 아몬드 주임은 과거 A선임이 하던 부산 프로젝트를 다시 받아서

업무를 했고, 무쌍 주임은 푸딩을 검사하는 장비 프로젝트를 진행했음. 그리고 이상하게 팀장님이 항상 무쌍 주임을 옆에 끼고

여기 저기 많이 다니셨음.  그러던 와중에 어느날 팀장이 나를 불렀음.

 

팀장: oo아. 너 이번에 중국좀 다녀와야겠다.

 

나: 네. 어떤 프로젝트죠?

 

팀장: 이건 연구소장님이 진행하시는 oo 검사긴데 연구소장님이 너 중국어 잘한다고 너 보내시겠데.

 

나: 아 그럼 연구소장님께 가면 되는거죠?

 

팀장: 아니. 지금은 바쁘실테니 나중에 내가 지시하면 그때 해.

 

그러나 내 성격은 일단 시작하면 바로 진행하는 타입이라, 내일 이라도 장비가 있는 공장에 가서 한번 봐야겠다 하고 있었음.

그때 옆에서 듣고있던 무쌍 주임이

 

무쌍주임: oo씨 차 없잖아요? 있다가 점심먹고 애들이랑 공장에 건너가볼래요? 

 

나: 나야 좋죠~

 

공장이 바로 회사 근처, 운전하면 10분 안에  갈 거리라. 산책도 할겸 무쌍주임, 아몬드 주임, 나 이렇게 셋이서 셋업 준비중인

장비를 보러갔음. 현장에 가보니 연구소장님이 장비 앞에서 코드를 짜고 계셨음. 

 

나: 소장님 안녕하세요~

 

소장님: 어~ 그래. 니들이 여긴 왠일이야?

 

나: 팀장님께서 저보고 연구소장님 도와드리고, 중국출장 다녀 오라고 하시던데요? 소장님이 요청 하셨다고. 그래서 기왕이면

코드 초기에 같이 보면 좋겠다 싶어서 와봤습니다.

 

소장님: ?? 왜?? 난 그런적 없는데?

 

나: 네???

 

소장님: 이건 기존의 우리회사 프로그램이랑 구조를 좀 많이 바뀌었어. 내 입장에서는 앞으로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고, 확인해야 되는

연구 과제야. 근데 이걸 너한테...? 너 할일이 없어?

 

나: 할일이야 있죠. 팀장이 가라길래 온거구요.

 

소장님: 아냐. 이건 나한테 중요한거라 반드시 내가 가야해. 메가통 팀장이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너는 너가 할일만 해.

 

그렇게 다시 회사로 돌아오며 뭐지...? 무쌍주임도 옆에서 뭐죠 팀장?? 이상한 양반이네..

그렇게 회사로 가서 팀장님께, 연구소장님 말씀을 전하자..

 

팀장: 어 그래? 알았어.

 

무쌍주임: ?? 알았어가 아니죠. 왜 아무도 부탁하지도 않은 일을 시킨겁니까?

 

팀장: 왜? oo이는 중국 좋아하잖아. 좋아할거 같아서 보내 줄려고 했지.

 

무쌍주임: 하아...정신없게 하지 마시고 할일만 시켜주세요. 네? 

 

나: .....(어....저...무쌍 주임님...원래 다 내가 해야 할 말.....)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있는데, 어느날 비전팀 팀장중 한분이 사무실에서 큰 소리를 내셨음.

 

비전 팀장: 아니!!! 그러니까 연구 소장님이 와서 보시라고요~!!!!

 

연구소장: 아니 말이 안되잖아...

 

비전 팀장: 와놔!!! 미치겠네. 와서 보시라구요.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지금 드리는 말씀 아닙니까!?

안된다구요!! 아얘 카메라로 찍질 못해요!!! 카메라로 찍자마자 프로그램이 억!! 하고 죽어버린다구요!!!

 

연구소장: 아니... 메가통 팀장이 경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인데...조금만 기다려봐. 금방 될꺼야.

 

비전 팀장: 아니!!!! 낼 모레면 검수라구요!!! S사 검수요!!!! 벌써 2주나 지났다고요!! 2주동안 저걸 해결을 못하고 있단 말예욧!!!!

 

그리고 퇴근 시간때 쯤... 연구소장님이 오셨음.

 

소장님: oo아.

 

나: 넵

 

소장님: 오늘 비전 팀장 와서 하는 얘기 들었지? 너네 팀장 일 진행이 뭔가 안되나봐..?

 

나: 넵

 

소장님: 혹시 퇴근하고 시간되면, 그...저...대신 한번 보고 와줄 수 있을까? 진짜 안되는건지?  

 

나: 넵. 뭐 새로운 장비 견학도 하는겸 가서 볼께요.

 

소장님: 어. 그럼 내일 출근해서 진행 상황좀 나한테 말해줘. 부탁해.

 

그리고 퇴근직전 팀장에게서 전화가 왔음.

 

팀장: 어 oo이. 혹시 신규 장비 한번 구경하고 싶지 않아? 한번 볼래?

 

나: 네. 알겠습니다. 궁금한데 한번 가서 볼께요.


그렇게 퇴근후 버스를 타려고 하니, 옆에서 듣고있던 무쌍 주임이 차를 타고 왔음. 옆에는 아몬드 주임도 있었고.

 

무쌍주임: oo씨. 거기 가시려는 거죠? 타요~ 같이가요~

 

나: 어휴 매번 이렇게 신세만 지네용..ㅎㅎ

 

그렇게 셋이서 현장에 갔더니. 어두운 밤....현장에 있던 모든 비전팀, 조립팀 사람들이 우르르 마당에 나와서 담배를 뻑뻑 피고있었고...

그외 외주로 보이는 사람들도 똥씹은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음.

우리가 차에서 내리니... 아까 낮에본 비전 팀장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왔음.

 

비전팀장: 왔네 왔어!! 야!! 니들 빨리와서 너네 팀장이 뭔 짓거리 하는지 보라고!!!

 

하면서 우리 멱살이라도 잡을것 처럼 하다가 무쌍 주임이 인상을 팍! 쓰자..손을 잡고 현장으로 우릴 데려갔음.

현장에 가보니, 모든 현장 사람들이 마당에 있었는지....개미새끼 한마리도 없었고, 공장 한가운데 장비와 그 앞에 앉아있는 초라한 

팀장이 뭔가 열심히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었음.

 

나: 팀장님. 저희 잠깐 와봤습니다.

 

팀장: 어...엇!! 그래!! 니들이 왠일이야! 별일 없지? 응. 응?

 

나: 네. 저희야 뭐 별일 없죠.

 

팀장: 어...그래..내가 지금 급한 볼일이 좀 있어서 잠깐 나가볼까 하는데.. 잠시만 장비 대신좀 봐줄수 있지!?

 

비전팀장: 어딜 갑니까? 일이 이지경인데! 화장실 말고는 아무데도 못갑니다!

 

팀장: 어..그럼 화장실!!

 

그러더니 총알같이 쌩~~ 하고 가버림. 근데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오질 않았음. 비전 팀장이 씩씩거리며 밖으로 나가더니

소리치면서 들어옴.

 

비전 팀장: 화장실에 아무도 없어!!!!! ㅅㅂ!!!!

 

우리 주임 셋은 멍하니 서있었음.... 현장에는 팀장이 놔두고간 노트북과, 디버깅 중이던 코드 뿐...

 

나: 그럼 장비나 한번 볼까요? 음....근데 이거 UI가 내가 대만에서 하던거랑 똑같네? 이거 사장님 베이스 코드같은데?

 

무쌍주임: 아 그래요? 그럼 코드 잠깐 봐볼 정도는 되겠네요?

 

나: 비전 팀장님. 이거 장비 돌아가는거죠? 들어보니까 제품 찍으면 바로 억!! 하고 죽는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비전 팀장: 응. 죽지!! 아주 잘!! 왜? 한번 붸주랴?

 

나: 네 한번 보죠.

 

비전 팀장: 저기 컨베어 있지? 저기다가 제품을 올려봐. 그럼 카메라 앞에 딱! 가면 뻑!! 하고 뒈져버리니까.

 

아몬드 주임: 형들. 제가 가서 한번 태워볼께요!

 

그렇게 제품을 태우니 과연 비전팀장 말대로 카메라 밑으로 제품이 오자마자 오류창이 땡! 하고 떴음. 

 

비전팀장은 그걸보더니 한숨을 푹~~!! 쉬고 나갔음. 현장에는 우리 셋만 남았는데...

 

나: 음. 이상한데요? 여기 화면에 보이는 숫자들 있잖아요. [0][4][1] 이렇게 뻗어 있는거.

 

무쌍주임: 네. 이게 왜요?

 

나: 이게 첫번째 []는 이미지 버퍼 시작 넘버 거든요? 그리고 두번째[]는 영상처리 버퍼 넘버구요. 세번째는 마지막 처리 버퍼 넘버인데..

이게 원래는 다 같은 숫자여야 하거든요? (0 0 0), (1, 1, 1), (2, 2, 2) 이렇게요. 근데 이건 보니까 중구남방 튀고있네?

 

무쌍주임: 혹시 그 코드 어딨는지 아세요? 

 

나: 네. oo. cpp 파일에 ooo줄쯤에 있어요. 

 

그러자 무쌍 주임이 팀장 노트북 앞에 앉더니 내가 말한 그 위치를 찾았음.

 

무쌍주임: 맞네요. oo씨 말대로 변수를 보니 각각 의미가 말씀하신거랑 같네요.. 근데...음....뭐지 이거 왜 여기서 강제로 다 0으로 초기화가

되고있지? oo씨 원래 코드가 이래요?

 

나: 아뇨? 뭐지 저 코드는? 

 

무쌍 주임: 팀장이 짠거겠죠? 

 

나: 아마도..?

 

무쌍 주임: 지웁시다.

 

나: 콜.

 

무쌍 주임: (코드를 지우며...) 그럼 다시 저 3개의 변수들을 따라가 보면 되겠네요. oo씨 코드를 잘 아시는거 같으니, 혹시 저 3개 변수가

다른데서 처리되는게 있을까요? 

 

나: 없어야 합니다. 저건 다른데서 임의로 컨트롤 하면 안되는 변수에요.

 

무쌍 주임: 자 그럼 각 변수들이 다른데서 혹시 사용되는지 검색을 한번 해볼까요? 

 

검색을 해보니 여기저기서 드문드문 사용되는 코드들이 나왔음.

 

무쌍 주임: 다 지웁시다.

 

나: 콜.

 

그렇게 팀장이 작업한 코드들을 다 삭제한 이후.... 무쌍 주임이 지우면서 발생한 공백을 나름의 판단으로 추가 코드 작업을 했음.

옆에서는 아몬드 주임이, 형 형, 이건 이렇게 해야 될것 같지 않아요? 하면서 훈수를 뒀고 ㅎㅎㅎ

 

무쌍 주임: oo씨 이제는 어때요? 카메라 촬영쪽 코드 한번 쫙 봐보실래요?

 

나: 음...당장은 이상 없어 보이네요. 

 

무쌍 주임: 아몬드야. 제품 한번 태워봐.

 

아몬드 주임: 네.

 

그렇게 제품을 태우니 깔끔하게 잘 찍힌 제품이 프로그램 화면에 나왔음. 우리가 뭔가를 작업 할 동안 한숨 푹 쉬고 나간 비전팀 팀장이

옆에와서 슬쩍 보고있었는데...

 

비전 팀장: 어!!!! 된다!!!!! 된다고!!!!!

 

밖에 있던 비전 팀들과 외주업체들이 뭐라고!!? 하면서 우르르 현장으로 달려 들어왔음. 그러더니 와~~!! 하면서 좋아했음.

 

나: 저기...우리 슬슬 갑시다...일단 뭐가 안된건지는 봤고, 소장님도 일단은 보고 오라고 하신거니까...

 

무쌍 주임: 그러죠. 여기 더 있으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

 

그렇게 우리 셋은 짐을 싸서 현장 입구로 조용히 갔음. 그러던 중 누군가 번개같이 달려왔음.

 

??: 못가!!!!!!!!! 못가 이양반들아!!!

 

나: 누구?

 

S사 담당자: 나 S사 담당자야!!!

 

나: 근데요?

 

S사 담당자: 당신들 누구에요? 누군데 2주동안 해결 안되던걸 15분도 안되서 해결한거에요!!?

(반말로 썼다가 고칩니다. 사실 S사는 반말 못하게 되있어요..)

 

비전팀들이 우르르 몰려와 현장 입구를 벽처럼 막아섰음.

 

비전 팀장: 니들은 못가. 못보내줘!

 

 

 

 

그렇게 그날 밤 역사는 시작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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