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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불쌍하지도 않네요ㅠ 마누라 말이나 잘 듣지...
게시물ID : wedlock_6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결제확인
추천 : 18
조회수 : 3312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7/02/01 01:38:20
남편이 그저께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계속 콜록거리더라구요.
술먹지 말라고 했는데 계란 사러 간다더니 맥주 한박스를 가져왔어요.

이건 뭐지?????

했는데 감기 걸렸으니까 보드카 안먹고 맥주를 먹겠대요. 
이런 신박하게 멍청한 변명같으니...

아니나 다를까 한두캔 마시더니 내장을 토할 기세로 콜록거리네요.
말해야 안들을 건 알지만 일단 맥주가 차니까 기침 많이 한다고 먹지 말라고 했어요.
진짜 정 먹고 싶으면 보드카 뜨거운 물에 타먹던가 핫사케를 마시라구요.
어떻게 그러녜요ㅋㅋㅋ 보드카가 더 독한데 감기에 더 안좋다고요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엔 드러눕디다. 
감기가 발전해서 몸살됐더라구요.
근데 불쌍하지도 않어...

머리가 멍청하면 몸이 고생한다는 걸 실전으로 보여주는 걸 보니
불쌍한 정도를 넘어서서 걍 그렇더라구요.

마누라 말이나 좀 듣지...
남자 나이 마흔이 넘으면 마누라 말을 들어야 잘 산다는데 기어이 안듣고
자기 맘대로 하더니 몸살난 거 너무 꼬시네요 흥. 

고생을 디립따 해봐야 다신 감기 걸렸으니까 도수 약한 맥주 먹는단 소릴 안하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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