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플라스틱 권총배포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미 지난 4일 게시된 이 권총 제작법은 10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됐으며 세계 각지로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총기 제작 기술을 개발한 업체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에 온라인에 공개한 설계도면을 내리라고 지시했다. 미국 국무부는 업체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업체가 사전 허가 없이 국제무기거래규약에 의해 통제되는 정보를 공개했다며 이는 무기수출통제법과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에서든 해외에서든 기술관련 정보를 외국인에게 보여주거나 넘겨주는 것은 수출로 간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의 공문에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측은 현재 인터넷에서 해당 설명서를 내린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4일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에서 이미 10만 번 이상 다운돼 다른 홈페이지에서도 3D 프린터 총을 만드는 방법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업체의 코디 윌슨 대표는 온라인 전문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무부 명령에 따라 파일을 내렸다면서도 이번 일은 총기 문제를 넘어 인터넷상의 자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