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청주 상당 도서관에서 박재동 선생님의 '만화와 나의 삶'이란 강연이 있었습니다.
사진 찍어도 되겠냐니까 흔쾌히 포즈를 잡아 주셨습니다.
농담처럼 말하셨지만 헤어스타일은 예술가처럼 보이는 걸 노렸다고 합니다.
뒤에 찍은 아주머니는 자체적으로 아웃포커싱을 시전하셨습니다.
열강 중이신 선생님.뒤에 보이는 그림자 없는 복수의 작가 박광현 선생은 탤런트 박원숙 씨 아버지라고 합니다.
강연 내용은 오로지 순수한 만화에 대한 애정 표시!
한겨레 신문에 연재됐던 시사만화를 떠올리며 정치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사람들이나,
환경 단체 주관 강연이라 생태환경 문제 거론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다소 실망하는 눈치였습니다만,
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설의 3초 캐리커쳐.(정확한 시간은 10초 정도지만^^)
선생님이 94년에 출간한 만화 내사랑이란 책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접었지만 한때 만화가를 꿈꾸던 시절 제 애독서였지요.
이제는 애독서에서 보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