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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나라당 지지자 입니다
게시물ID : sisa_67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램프
추천 : 3/17
조회수 : 59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09/05/05 19:16:21
전 대학생이고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갖고 있는데요. 제목만 보시고 열받지 마시고 한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전 다른 글 잘 쓰시는 분들처럼 글쓰기의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에 지나지 않으므로 글의 전문성이라던가 논리의 비약이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으니 이점 양해해 주세요.

일단 전 한나라당 지지자이고 지난 대통령 선거때 이명박 후보를 찍었지만 그렇다고 노무현, 노회찬, 심상정?...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여자 국회의원분-등 정치적 성향이 다른 분들에 대해 색안경 끼고 무조건 배척하는 꼴통은 아닙니다. 노무현이 급식실에서 초딩들과 같이 밥먹는 사진을 보면 아 이사람은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부끄러운줄 알아야지를 반복해서 듣으면서 웃기도 합니다. 노회찬의원이 빗자루들고 기타치는 모습을 보면 손발이 좀 오그라들긴 했지만요 그들이 지향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왜 이렇게 각종 매체 특히 인터넷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해서? 경제가 불황이라?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있어서?

그 중 특히 오늘의 유머, 즉 이 사이트에서 유독 심하더군요 다음을 제외하고 네이버와 웃대등 기타 거대 포탈에서도 잘 볼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와 웃대등에 있는 친보수 댓글들이이 알바가 달아논 것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요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데요, 궁금한 점은 이명박 대통령이 까이는 이유입니다.

제가 생각해 볼 때, 기본적으로 보수당 출신(한나라당), 재산 증식 과정을 비롯한 도덕적 문제점, 언론 탄압, 촛불 시위 강제 진압, 4대 강 살리기, 각종 공약 미실천 이정도가 주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한나라당 출신이라 근본적으로 수구 꼴통이라서 까시는 분들에게는 반박할 건덕지가 없구요 뭐 주로 사람들 의견 들어보면 이명박은 상위 1~2%만의 권익을 옹호하는 대통령이라고들 하시는데 별로 동감할 수 없군요. 일본에서 태어났으니 일본인이다 같은 비난도 마찬가지구요. 마땅히 논리적으로 대꾸할 껀덕지가 없어 보입니다.

재산 증식 과정에서의 도덕적 부패는 유일하게 비난받을 수 있는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과 14범을 비롯해 비록 무죄로 판명되었지만 BBK사건에 연루되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정치적으로 청렴해 보이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는 여타 다른 정치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의 경력이 서울시장으로 지낼 당시나 대통령 후보에 올랐을 때 이미 대중과 언론에 의해 노출되어 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그당시 국민들은 묵인하고 넘어갔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그가 경제를 살리기는 커녕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서자 경제적 안정을 이유로 이명박을 찍었던 유권자들이 돌아서서 이 점들을 비판적으로 보고있는 것 같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이명박 정권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근거로 촛불시위의 강제적 진압과 인터넷 악플법 강화 일명 최진실법을 제정하려고 하는 점, 그리고 용인 참사때 청와대의 문건이 노출된 것들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언론 통제 정도를 제시하는데요. 일단 촛불시위는 그것이 폭력적으로 변질 된 이상 강제적으로 진압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네티즌들 께서는 전경과 경찰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국민을 패는것이 군인, 경찰이냐? 라고 되물으시는데, 제가 알기로는 전경과 경찰은 먼저 공격받지 않는 이상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촛불시위에 참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경과는 모르지만 아마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흥분한 시위대측이 먼저 도발을 한 결과 폭력시위로 번져나가고 그 와중에 찍힌 몇몇 자극적인 사진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전경과 경찰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번져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우만 생각해봐도 경찰의 권력은 막강해서 시위대가 경찰에 대항하여 싸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정도의 진압은 '민주주의를 말살한다'로 치부될 수 있는 정도의 것은 아니라 오히려 법질서를 엄격히 수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최진실법이 제정되면 오늘의 유머를 비롯한 수많은 반정부 성향의 사이트들이 강제적으로 폐쇄당할 것이다. 라고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유명인사들이 악플로 고통받고 있으며 인터넷 익명성이 한국에서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며, (물론 유투브와 같이 익명성이 어느 정도 현실 권력을 견제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사이트들도 있지만요) 현실에서와 같이 명예훼손을 비롯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제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터넷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우리나라일 수록 인터넷 관련 법안도 잘 마련되어야 하겠지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한 경인운하는 이미 대통령 선거때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고 다른 공약인 대학생 등록금 반값은 그토록 원하시면서 왜 다른 공약인 경인운하는 반대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경인운하가 그다지 좋은 생각인 것 같지는 않구요 저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등록금 반값 공약은 지금와서 대통령이 말을 바꾼다고들 하시는데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구요 물론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로 인해 우리나라 대학들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해되지 않을 수 있다면요

제가 이 글을 쓴 목적은 오늘의유머 사이트의 회원 분들이 너무 진보 한 쪽으로 정치적 성향이 치우쳐져 있어서 맹목적으로 반대성향을 공격하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한나라당을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다르다고는 한들 이성적인 비판에 그치지 않고 각종 원색적인 비난, 무논리 무대뽀 비난, 그다지 공감가지 않는 풍자 등이 쏟아지는 것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보수세력이 그 정치적 권력 형성에 있어서 친일-반공으로 이루어지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였든 어쨌든간에 단시간에 전쟁 폐허에 지나지 않던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적 대국으로 이루어 내는 것을 성공해 냈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무능력하고 부패한 독재 정권과는 두드러지게 비교되는 점이지요. 따라서 우리나라 보수 세력에 대해 갖는 반감은 이해하지만 무조건 한나라당은 수구 꼴통이라 싫어, 그 지지자들은 모두 알바야, 정권이 민노당이나 민주당으로 교체되어야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찾아올거야, 라는 극단적인 주장은 지양하시고 너무 이념에 매달리지 않고 중립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네티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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