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써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응?
하는거 같아서
자세히 보니 그냥 손님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죄송하다고 하니까
써봐도 되는거 같아요 ㅎㅎ
이러시는데 저 말이 이쁘더라구요
사실 그냥 이쁘니까 말도 이뻐보임
그래서 이것도 인연인데 한번 수작이나 부려볼까 하면서
모자 쓰고 어울리냐고 물어보고 그분것도 골라주면서 얘기하다가
번호 받아서 연락하고 연애하다가 이제 곧 결혼하네요
라는 글을 쓰는 상상을 하면서 모자를 가지고 거울 앞에 섰더니
잠시나마 상상으로라도 그런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러워지는 오징어가 서있더군요
진짜 신이 존재한다면 왜 이따위로 만들었냐고 옥수수 털고 싶은 그런 느낌?
네 그랬어요 오징어따위가 어떻게...발칙한 상상을 했네요
그분 지금 이 글 보고 계신가요?
다음 생에는 원빈으로 태어날테니 그때 알콩달콩 연애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