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좀있으면 중요한 시험이있어
시험치는날 냥이 녀석을 저한테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셤치기전에 잠깐 냥이랑 탐방(?) 오기로해서..
집정리하려고 학교 마치고 집을 오는데
집오기전 바로 앞 횡단보도에..
길냥이 한마리가 길을 건너다가 그만 무지개길을 건너고만건지
횡단보도 바로 앞쪽에 누워있는겁니다.
이추운곳에서 누워있는걸보니 너무 가슴아파서..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가 일단 집에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검색을 해봤습니다.
당연히 매장은 안되는거 알고있고..(게다가 산도 좀 멉니다) 어쩔수없이 쓰레기 봉투에 버리거나 길가에 두어서
환경미화원분들이 정리하셔야한다고해서..
안쓰는 박스가지고 나와서 뚜껑잘라 넣고 어떻게든 박스에 담아서 덮고 가로수 밑에 두고 왔습니다.
담으면서 너무가슴아프고 어찌나 미안한지...
사내녀석이 청승맞게 덜덜떨면서 '미안해' 연발하면서 고이 담았습니다.
..
저희 본가에서도 길냥이 몇마리 거의 키우다시피 하는 지라..(학생이라 다른지역입니다)
애들이 뭘 잘못했다고..
지금도 먹먹한게 가슴이 아픕니다. 친구냥이 보면 더 생각날거같아요.
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행복한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