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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필리버스터 마지막날, 영화 ET 떠올라"
게시물ID : sisa_677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5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3/02 10:36:48
◆ 은수미> 바로 그 점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함부로 중단을 하면 누가 우리에게 표를 줍니까? 항상 그럴 텐데. 하다 말 텐데. 

◇ 김현정> 하다 말 텐데. 

◆ 은수미> 그럼 테러방지법 재개정안을 내도 그것도 하다 말 텐데. 한두 번이었냐. 그러면 정말 제대로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고,국민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아, 저 사람들한테 좀 희망을 걸고 그래, 재개정을 할 사람들이구나." 이건 아이들도 판단하잖아요. 저 사람이 진짜 재개정을 하려고 하는지 아닌지를. 지금 도망가 버리면 그건 거짓말이 되는 거예요. 

◇ 김현정> 도망간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것이 우려된다 이런 말씀이세요. 은수미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정리를 해야 되는데. 아까 은수미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어쨌든 당이 결정을 했기 때문에 당원은 다수 의견에 따라야 한다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마지막 질문이 되겠는데요. 일주일을 어쨌든 우리가 정리를 해야 됩니다. 일주일간의 이 필리버스터, 세계 최장 기록이라고 하죠. 이 과정 보면서 은수미 의원이 느낀 점. 정리를 한마디로 하자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 은수미>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처음으로 마치 ET 영화 같았어요. 외계인과 지구인이 처음으로 손을 딱 접촉하는 그 장면이 있죠. 

◇ 김현정> 있죠, 있죠. 손가락, 두번째 손가락. 

◆ 은수미> 처음으로 국민과 마음을 다해서 접촉이 된 듯한, 그러니까 전기가 오르는 듯한 느낌이었고요. 그 느낌은 단지 느낌이 아니라 저는 역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리고 우리 당이 졌지만 국민이 지지 않았어요. 국민은 옆에 계시고 정말 최고의 국민임을 저도 알았고. 그 국민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079&aid=00028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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