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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패배했다... 그렇다고 전장을 떠나는가?
게시물ID : sisa_677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본좌의게임
추천 : 2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02 10:30:17
우리는 무수한 패배를 겪어보았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패배의 기록은 야인들의 삶이었다.
지난 지자체 선거, 19대 총선, 그리고 대선..
그 사이사이 끼어있던 보궐선거마저도
이겨 본 적이 없다.

패장에 대한 책임은 무거웠고 
물러난 이들은 정치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삶을 찾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새로운 세력을 만들기도 했고
어떤 이는 동료들을 배신자라 했다.
패장들은 그렇게도 말들이 많았다.

그래도....
누군가는 전장을 지켜야 하지 않는가.
새로운 구세주를 기다리며
전장을 떠나서 패전이 아닌 종전을 맞이할 것인가?
싸울 이가 없다면
우리가 나서야지...
언제까지 남의 탓을 하며
배신자를 심판하자고 떠들것인가...

우리는 패배했다.
수많은 전투에서 지고 또 물러서며
갈곳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기를 버리고 전장을 떠날 수는 없지 않은가....

일어서라.
눈물을 삼키고
무기를 부여잡고
또다시 패배할 지라도...
죽어 몸이 부서질 지라도
또 싸우자....
그리고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걸 알려주자..


지더라도.... 포기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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