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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손맛을 재현해볼까 합니다.
게시물ID : cook_67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렇다는
추천 : 5
조회수 : 102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11/11 22:32:25
어린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소고기국 일명 매븐국이라고 불리던 국을 재현해봤습니다.

손님이 오시는날에나 나오던 그런국이었죠.. 
왜냐구요.. 소고기가 비싸니까요

저도 몇년만에 맛보는건지 모르겠네요
왜냐구요? .. 역시나 비싸서 시도도 안해봤습니다. 

그런데 무척 그립더군요. 

하는법 잊기 전에 한번 해보겠다고 회사식당 아주머니께 무시를 쪼매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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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입니다. -_- 조만큼이 자그마치 5300원어치입니다. 
(그돈이면.. ..)

어라? 숙주 아닌가요? 라고 하신다면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해주신건 짝퉁숙주라고 콩나물을 쓰셨습니다. 

자 그럼 다듬어 볼까? 싶어서 씽크대를 보니.. 
mu02.jpg
혐짤 죄송.. ;;; 어제 설거지도 안하고 잤네요 ㅠ.ㅠ 

설거지부터 하고.. 


mu03.jpg

콩나물을 다듬을땐 저 잎만 남기고 대가리만 떼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어린시절 콩나물 한봉지 사오셔서 다른요리하는동안 우리들에게 대가리따는걸 시키셨죠.. 

원래 대가리는 안넣는건가 했더니. .

나중에 동네슈퍼에 숙주라는걸 파는걸 보고나서야 

어머니께서는 짝퉁숙주를 연성하셨다는걸 알았습니다. ;; 

(실은 저도 숙주를 사려했지만.. 하필 저희집근처 마트에선 숙주를 박스단위로만 파는군요 흑.. 그래서 예전맛그대로 낸다고 핑계대면서 이짓중)

양은 선나꼽지기만큼이지만.. 시간도 없고. 배도고프니.. 그냥 대강대강 다듬어봤습니다. 
mu04.jpg

다 다듬은 숙주의 탈을 쓴 콩나물은 살짜기 목욕재계하고 

mu05.jpg

냄비에 참기름을 좀 붓고 귀하신분을 볶습니다. 

겉만 살짝익어갈때쯤.. 

mu06.jpg
나박썰기 한 무시랑 고춧가루를 연성해서 한번 볶아줍니다. 

mu07.jpg

엇다 색곱다.. 

mu08.jpg

원래는 육수를 붓고 무시가 익은후 숙주를 입수시킨다지만.. 
저흰.. 그냥 물붓고.. 숙주의탈을쓴 콩나물을 같이 입수시킨후 푹!~ 낄이줍니다. 
이때 뚜껑을 덮고 익히는게 중요하죠잉.. 

mu09.jpg

엇다 잘낄있다..  

그럼 소금이랑 후추, 마늘로 간을 좀 한후 한소끔 더 끓인후.. 
(원래 간하면서 파를 송송 썰어넣어야하는데  .. 집에 파떨어진줄 몰랐네요.. 패스했습니다.)

mu10.jpg

상을 차려냅니다. 

역시 밥은 차변이고 국은 대변입니다. 


반찬까지 공개하지않음은.. 부끄러워서그런것이오.. 
마지막사진 테두리가 저꼬라진건 솜씨 부족인것이오.. 



여튼. 오랜만에 고향의맛을 느끼고있습니다. 

다들 맛저녁들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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