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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술 취한 오유인의 시
게시물ID : lovestory_61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남자
추천 : 0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2 00:32:50
내가 준다하고 잊어버리고
내가 해줄거라하고 잊어버리고
내가 할거라하고 잊어버리고

내가 잊고 있던것을 받고
내가 해주려던것을 받고
내가 하려던것은 어디에?

오늘도 여전히 난 나를 찾아
오늘도 여전히 난 내 흘러간 시간을 쫒아
오늘도 여전히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난 배가 부른데,,
난 비워 낼 자신이 없는데,,
난 그래도 배가 고프다...


난 받기만 했고
난 오르기만 했고
난 가지질 못 했다.

오늘도 여전히 난 이 자리에서
오늘도 여전히 그대들의 배앓이를 느끼며
오늘도 여전히 날 찾지 못했다.

이것은 배부른 자의 자기 위로
이것은 배부른 자의 슬픈 미래
이것은 배부른 자의 가질 수 없는 어린 나의 시기어린 투정

허나 이뤄낼 거라는 나의 믿음
허나 이뤄낼 거라는 나의 희망
허나 이뤄낼 거라는 나의 의지

내가 하려던 것 어린 나의 꿈은
지금 어른이 된 나의 모습
언제나 꿈을 꾸는 그런 나의 모습
언제나 일어설 수 있는 준비된 나의 모습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할 그런 날들
그 모든걸 이뤄낼 나 그게 나의 어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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