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구에는 얼마전까지 기존 180석~200석을 노렸던 자신감에서 내부적으로 계파내 공천갈등 외부적으론 더민주의 조기 위기봉합, 궁민당 확장한계(야권분열),필리버스터 정국 등을 거치며 새누리당의 위기감이 어느정도 투영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 그리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조기에 안정되었고 발목을 잡을거라 생각했던 궁물당도 한계에 봉착한 듯 싶었기 때문에.. 분열을 일찍 겪고 단결을 꾀한 더민당이 이제 분열을 앞둔 새누리와 궁물당 보다 총선 이슈를 선점해서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끌어안기에 유리할거라 생각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지도부에 의한 필리버스터의 엉성한 출구전략으로 지지층의 분열이 일어났고, 궁물당은 곧바로 송/박/전 데려다 교섭단체가 되어 총선판을 야권분열로 흔들거고, 역시나 새눌당은 대표 찌라시김이 사과하는 선에서 분란이 다시 수면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UN안보리 북한제재안 만장일치 통과되면 박근혜정권은 개성공단 폐쇄 등을 선제적으로 조치한 본인들의 성과로 포장된 기사들로 매일 차 넘칠것입니다.
다시 암울해집니다.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간다."란 문구가 이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경고처럼 느껴집니다. 혁신과 인재영입, 입당러시, 더불어 어벤져스, 필리버스터로 이어지며 정치를 함께 만들며 참여하는 이런 흥에 너무 도취되었었나 생각도 해 봅니다.
여러분 저도 틈만나면 필버를 보고 오유님들과 공감하며 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기도 하지만 저와 제 아이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원망하며 아파하시고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발 다음 정권엔 기쁨과 희망 가득한 뉴스가 넘쳐나길 기대하면서 말이죠...ㅜㅜ
엊그젠 회사 상사와의 자리에서 이번 총선부터 내년 대선까지 또 다시 패배로 얼룩진다면 이민도 심각하게 고려한다고 말했습니다. 10여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전대표와 기대를 갖는 소수의 정치인들에서 희망을 보고 다시한번 스스로를 책망하며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합니다.
저들은 명분도 없는 일에 저리 잘 뭉치고 일사분란 움직이는데.. 저들은 선거 앞에선 소신이고 정의도 없이 저리 잘 뭉쳐서 움직이는데.. 저들은 비상식을 당연시하며 사회적 지탄을 감내하면서까지 저리 잘 뭉쳐 움직이는데...
과연 우린? 이번 선거도?
지금의 흐름이 너무 암울하고 불안합니다. 다시 포기하게 될까봐 진짜 이민을 준비해야 될까봐 그렇습니다.
여러분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인식, 비판, 해결방법 다양하게 표출되는거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된 이상 너무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우리의 내상을 최소화해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어 견고한 저들에 맞서야하지 않겠습니까?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기득권의 맛을 본 견고한 저들에 이길 수 있는 길은 우리에 대한 신뢰와 단결뿐입니다. 이제 50일도 안남았습니다. 내년 대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이번 총선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저들은 지금 우리가 분열하는 이 시간에도 선거만을 위해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선거 승리를 위해 내 속은 썩어 문드러지지만 저들이 보기에 의연한척 초월하는 모습도 보여줍시다.
국민사찰법, 위안부협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세월호, 비정규직 , 전교조 등 선거에 이겨야만 되돌릴 수 있잖아요.
전 내일부터 또 선거승리를 위해 제 할 일을 할겁니다. 지금 포기하면 제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지기때문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독립 만세! 더불어 승리를 위하여...! 사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