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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알못이 생각하는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게시물ID : lol_676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대호박
추천 : 1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7/11 02:51:15


최근 패치를 통해서 메타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강팀들이 갑자기 맥을 못추거나 정신을 못차리는 등
왜 이런현상이 일어나는지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봅니다.

일단 기존의 LCK는 안정적으로 변수를 차단하고 보험을 드는 등의 조합을 정석적으로 사용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임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하더라도 후반의 한타를 바라보고 내줄것은 내어주면서도 최대한 버텨서
한타를 열고 그 한타의 주역을 최대한 보호하는데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었고, 그 한타의 주역은 보통 원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바텀 주도권이 있느냐, 혹은 얼마나 바텀이 안 터지느냐에 그 게임의 흐름이 달려있었다고도 봅니다. 

설사 탑이나 미드에서 어느정도 밀리는 구도라고 해도 바텀이 잘 버티면서 안죽고 CS만 잘 챙기면 얼마든지 중 후반에
뒤집는게 가능한 그런 판이었고, 좋은 바텀듀오를 가진 팀이 보통 강팀의 반열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타가 바뀌고, 초반의 격차를 메꾸는게 거의 불가능하며, 끊임없는 교전을 유도하는 패치가 진행되면서
그냥 라인에서 잘 버티고 한타를 바라보는 류의 후반지향형 게임운영이 사실상 매우 어렵게 바뀌었고

그로 인해서 끊임없이 싸우면서 계속 국지전을 잘 이기는 류의 게임운영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국내팀들은 물론 프로팀 답게 패치에 적응해나가면서 현메타에 맞게 팀의 체질을 바꿔나가고 패치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저렇게 끊임없이 싸우고 국지전을 하면서 난타를 펼치는 류의 게임은 이전부터 LPL 쪽에서 자주 하던 게임인걸로 알고 있고
그런 팀들에게는 이번 메타 자체가 상당히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기본기량이 뛰어난 LCK팀들이니까 자기 팀 색깔이나 성향에 안맞는 패치에도 적응해서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기존부터 자기들이 해오던 난전위주의 메타에 길들여진 LPL 팀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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