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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를 때리고 말았습니다.
게시물ID : gomin_676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sa
추천 : 4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4/29 12:01:59
지금 죄책감에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않네요.

사실 저희 부부는 금슬도 좋고 이웃이나 친구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어젯밤은 집에서 와이프와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였습니다.
간단히만 마시려고했는데 분위기에취하고 와이프의 미모에 취해 둘은 꽤나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오늘은 출장 때문에 시니벽다섯시에 일어나야 했기에 바로 잠자리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희 와이프는 한가지 단점이있는데(정말 딱한가지뿐입니다)
술을꽤나 마시면 코를 곤다는것입니다.
그게 말이 코를고는거지 진짜 소리가 어마어마합니다.
벽이 흔들리는것도 같았습니다.
10시,11시,12시,1시가 되어도 그소리는 여전했고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와이프니 이해해줘야지'라고 머리로 생각했는데...갑자기 뜻하지않게 나의 주먹이 그녀의 뺨을 가격했습니다...
한마디로 아구창을 때린거죠...

전 초등학교5학년이후 누구한번 때려본적도 없고 싸움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군시절도 선임들에게 맞아죽을뻔한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후임들에게는 단한번 손을 댄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나인데....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젯밤 와이프의 아구창을 때리다니...
술에취한건지 강도도 조절이 되지않았습니다.

그녀의 어금니는 깨졌고 입속은 깊게 긁혀 퉁퉁 부었습니다.
깜짝놀라 저는 자는척을 했고 와이프는 내가 잠꼬대로 자신의 얼굴을 친거라 생각하고
괜찮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미안하고
또 이런상황이 생기지않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방을 사줘야 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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