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흔한 이별후 고민 이에요
저는 처음 7년정도 연애를 하고 안좋은 이유로 헤어졌었어요
그래서 여자가 무서워지고, 안좋게 보여졌었죠
여자랑 근처에 있는것도, 말하는것도 싫어졌어요
그렇게 2년정도 혼자 지내다가 우연히 마음이 맞는 여자와 만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아직도 여자가 무섭고, 안좋게 보여져서 거리를 두다가
그녀의 적극적인 모습과 솔직함에 조금씩 끌려 사귀게되었어요
문제는 사는곳이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못본다는거였어요
그리고 집안도 엄격해서 늦게까지 놀지 못하고 여행같은건 꿈도 못꿨었죠
그래도 주말이면 가서 보고 데이트하고 하며 1년정도를 만났어요
1년정도 만나고 원래 그녀는 일을 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취업과 공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공부에 전념하기로 해요
그렇게 매일 밤낮 공부하고, 독서실 학원에 다니느라 평일에도 주말에도 만나기가 힘들어졌어요
그렇게 저도 그녀를 배려한다, 그래고 방해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으로 연락도 조심하게되고
그녀가 사는곳에 갔다가 얼굴도 못보고 되돌아오기를 반복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1년을 얼굴한번 못보고 지내게되었어요
그래도 전화로 목소리를 듣고, 카톡으로 이야기하면서 조금은 마음을 달래고
일이 잘 풀리면 그 이후에 매일 만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그런데 몇일전 부터 연락이 뜸하더니
2틀전에 미안하다고 남자가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다시 또 그래요
여자가 무섭고 싫고..
제 잘못이 없다는건 아니에요. 아니 제 잘못이 크겠죠.
그런데도, 이 기분을 어찌버텨야 좋을까요.
너무 우울하고 우울하고 우울하고 계속 생각나고, 주말이 지옥 같았어요.
지금은 일도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지도 않고, 누구한테 이야기도 못하겠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이 글 올리고 조금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