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경차를 한대 출고했습니다.
파랗고 쪼매난 것이 참 이쁘고 맘에 들더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13일 아침 차 시동을 걸려는데
불현듯 출고후 본넷을 한번도 안열어 봤다는 생각에
경차엔진 구경함 해볼까 하고 본넷을 열었더니,
"어머 뛰발ㅡㅡㅡㅡㅡㅡ"
정말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저런 말이 나오더군요.
배터리박스위에 저 노란 고냥이가 앉아서 제 눈치를 봅디다. 아마 지난밤 태풍때문에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따뜻한곳을 찾아 올라간 모양입니다.
제가 손을 뻣어 내려주려하니 저렇게 안쪽으로 숨어 들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참치 한통 사와 살살 유인해서 꺼내놓으니 맛나게 머꼬 곧장 사라졌습니다.
태풍이 또 온다합니다. 사람에게도 가혹한 자연재해가 저런 동물들에겐 생사가 넘나드는 재난이겠지요.
내일 아침 출근전에 본넷 한번씩 열어보시고 안전 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