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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역풍' 걱정하다 진짜 역풍 맞을 이유
게시물ID : sisa_676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월향ss
추천 : 12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3/01 17:26:08
이 같은 문제를 가장 강하게 제기한 건 박영선 의원이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내일(1일) 조간신문에 '선거법 발목을 잡은 야당'이라고 새까맣게 쓰지 않겠느냐. 오늘(29일) 자정에라도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자"라고 말한 것으로 한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2012년 총선 때를 생각해봐라, 고집하다가 결국 선거에서 지지 않았느냐"고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판단 배경에는 하나의 '트라우마'가 작용한다. 당 관계자는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가 선거 역풍을 맞았던 걸 말한 것"이라고 <중앙일보>를 통해 설명했다. 당시 김용민 후보의 거취를 빠르게 결정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전국적으로 번졌고, 그에 따라 중도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것이다.

결국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포기하는 이유는 '총선 프레임의 유불리', '선거법 처리 지연에 따른 책임론' 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버티는 이상 법안 수정이 어렵다는 점, 필리버스터가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실제 여론지형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점이 추가로 반영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마이너스 요소가 필리버스터를 통한 플러스 요소를 앞질렀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지금의 판단이 총선 승리를 이끌어 준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박영선 의원은 "이념 전쟁으로 과거 선거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스스로 자신들의 싸움을 '이념 전쟁'이라고 인정하는 꼴이다. 그러나 아니다. 160시간이 넘게 야당 의원들이 말한 것은 헌법 가치의 싸움이다. 필리버스터 중단은 결국 자신의 싸움을 믿지 못하는 야당의 후퇴로 기록될 것이다. 
출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186293&CMPT_CD=MTOP1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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