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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의무없는 권리는 없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7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탑재해라
추천 : 7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18 01:30:41
 프랑스에서 시민혁명이후 국민 개병제(징병제)가 시작되고 평민도 투표권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기득권 층이 어쩔 수 없이 준겁니다
왜냐? 모두가 의무를 이행하는데 차별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마찬가지로 흑인이 미국에서 사회 곳곳에 진출하게 되고 2차대전 등 여러 전쟁에 참여하여 국가방위에 중대한 역할을 하게되자
미국에서도 인종차별 정책이 폐지되기 시작합니다
당장 남북전쟁 직전에 북부 공업도시만 가더라도 공장에 흑인 노동자들이 일을 하니까 노예제가 폐지되는 주가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차별을 줄여나갈 때에는 의무라는 이름으로 된 무언가를 차별받는 계급들이 짊어지게 될 때 사회는 그들에게 권리를 하나씩 주게됩니다
나쁘게 표현하자면 떡하나 던져주는거고 좋게 표현하면 투쟁의 산물이죠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정부수립 이래로 무언가를 해서 권리를 얻어간 것이 없습니다
시작부터 남녀모두가 보통선거를 실시했고요
2000년대에 들어 호주제 폐지가 논의 될 때 우리는 극단적인 호주제의 비합리성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세살짜리 아이가 할머니가 호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호주가 되는 이상한 법이었으니까요

저는 호주제를 마지막으로 남성이 한국사회에서 우월한 지위를 누릴 수 있는 모든 제도가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십대 중반이라 많은 사회 경험은 없습니다만 제가 무슨 엄청난 권리를 누렸다고 볼 수 있는 무언가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꼽아보자면 힘든 알바자리 하나 남자라는 이유로 얻었다는거?
여자는 힘들어서 할 수 없는 일이고 애초에 하려고 하지도 않아 남자만 뽑는 알바자리 하나 얻은게 그렇게 큰 특권이라면 가지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1970년대 스웨덴, 아이슬란드는 큰 변혁을 맞이합니다
여성 전체가 동맹파업을 일으켜 은행, 관공서, 유치원이 마비가 되어 여권신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 여권 신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미국으로 가 볼까요? 1920년 미국 여성의 투표권을 부여할 당시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중 전쟁에 참여하는 남성을 대신해 여성이 경제의 한 부분을 자리잡게 되고 이는 여성의 권위 신장에 목소리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발맞추어 변화하게 됨에따라 여권신장이 이루어집니다
한 번도 싸워서 무언가를 이루어내지 않았습니다

네 그동안 여성들 차별 받아온 거 인정합니다 갓 들어온 남자 신입이 10년차 여직원에게 미스김이라고 불러도 허용되던 시기도 있었고 애초에 과거에는 여성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다 결혼하면 그만두는 풍토가 만연했던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남자들도 가장이라는 이유로 고통을 감내하고 더러워도 참아내며 살아왔다는 것 이것도 인정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남자는 울면안돼, 남자는 이것 정도는 해야돼, 남자가 쪼잔하게 그런거 신경쓰면 안돼 등 많은 것들이 남자들에게 책임으로 부여되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남녀가 모두 평등한 시대로요
그렇다면 당신들도 무언가를 함께 짊어질 책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의 태도는 시대가 바뀌어 감에 따라 오는 권리는 쏙 빼먹고 책임은 회피하려 합니다
이 상황에서 화를내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거지요

말을 하거나 글을 쓰기전에 한 번만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뭘 말하고 있는지를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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