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해 시작한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8일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더민주는 그릇된 판단에서 시작된 필리버스터를 셀프 중단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를 터무니없는 거짓말 경연장으로 전락시킨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정국 종말을 보며 떠오르는 격언이 있다. '한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을 잠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순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명분없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국회 본회의장을 야당 의원들의 거듭되는 거짓 선전, 선동의 장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사전선거 운동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가정보원이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영장없는 무차별적 감청과 금융계좌 추적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법의 내용과 전혀 다른 거짓말로 공포마케팅에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