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새누리당 여성의원 일동은 참담할 따름이다. 특히, 어린 여성이 당했을 상황을 생각한다면, 법적인 문제를 떠나, 우리가 대신해서라도 사과하고 싶은 마음 뿐 이다.
우선, 새누리당 여성의원 일동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과 처신을 한 것도 모자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은 커녕 "자신의 잘못이 없었다"라는 너절한 변명만 늘어놓았다. 또한 자신의 행위를 "문화적 차이"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고위공직자의 성인지 의식이 이 정도였다니 우리 여성의원 일동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잘잘못 이전에, 윤창중 대변인은 어린 여성이 느꼈을 수치심을 고려한다면 우선 그 여성에게 진심어린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 하지만, 윤창중 전 대변인은 자기 입장에서만 변명하고, 그 여성에 대한 사과가 미약했다. 그래서 더욱 국가의 품위를 훼손시키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우리 새누리당 여성 일동은 이번 사건의 올바른 처리와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안을 요구한다.
첫째, 윤창중 전 대변인은 너절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사건 현장으로 가서 결백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사건 현장을 떠나 변명을 늘어놓을 이유가 없다. 필요하다면 국내에서든 미국에서든 조사를 철저히 받고, 본인이 결백을 입증하면 될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둘째, 청와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예방 등 성관련 교육과 직무교육을 다시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의 본질중의 하나는 공직기강의 해이이다. 사건의 진실을 떠나,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이 개별적으로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그만큼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도 안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청와대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전 직원들이 성희롱 예방 등 성관련 교육과 직무교육을 다시 한 번 철저히 받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청와대의 성실한 책무 이행을 요구한다.
셋째, 청와대에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를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얼마 전 까지 호흡을 맞추며 일했던 홍보수석과 대변인이 다른 말을 하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며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집안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또 다른 공직기강해이로 국민들께서는 더욱 실망할 것이다.
철저한 조사를 하고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더 이상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수석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중요한 공약중의 하나가 성폭력등 '4대악 척결'이다. 새누리당 여성의원 일동은 이번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의 4대악 척결의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4대악 척결과 관련한 정책수립, 당 차원의 지원, 그리고 공직기강이 더욱 더 철저하게 확립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충격을 받으셨을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 교민들께 특히 사과드린다.
2013.5.12.
새누리당 여성의원 일동
기사들이 하나둘씩 뜨기시작하네요.
원본출처좀 알아보려고 뒤져봤는데도 기사밖에 안나오는걸로봐선 기자들한테 돌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