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은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굳건한 지지층도 있는 반면에
유리처럼 부서지기 쉽고
물결처럼 흔들리기 쉬운 지지층도 있는 것이지요.
굳건한 지지층이라 하더라도
선거에 이기는 것만이 답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국민을 위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야당의 할일이며
그래야 선거에도 이길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게다가 그 내부에서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릅니다.
그것이 다르다고 매도할게 아니라, 그들을 추스르고, 설득하고, 아우를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 실망했어. 다른 정당으로 갈거야. 라고 해서 '너 같은놈 필요 없었다' 라고 비난한다면
여당 지지층은 커녕, 중도층도 결코 끌어오지 못합니다.
우리가 그럼에도 함께 가야 하는 이유를 다 같이 하나씩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이번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했지만
그럼에도 아직 더불어 민주당에는 문재인이 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