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움도 사라지고 안쓰러운 것만 남은듯 하네요. 내심 엿먹어봐라! 하고 복수를 하려고 했었던게 이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자기 스스로가 알아서 무너질 것 같네요 그 아이는.
1년 반을 사귀었지만 현재 기억이 남는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사진은 다 지워버렸고 핸드폰은 유심칩이 맞지가 않아서 사진은 그 어디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다만 간헐적으로 터져나오는 몇 몇 기억들이 있는데 "그땐 그랬지" 하면서 아주 희미해지구요.
오래가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고민게시판도 오랜만에 찾아온 것 같아요. 걔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특별하게 본 것임을 왜 진작에 몰랐을까 싶기도 해요. 지금은 그저 새로운 사람과 더 좋은 사랑을 하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가 않네요. 1년반의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묻혀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아침이 밝았으니 모두들 힘찬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