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에서 협의가 이루어졌더라도 말입니다...
의원들 스스로가 자부심에 가득 차 누누이 말해왔듯이, 그들 하나하나는 '독립적 입법기관'입니다.
남아 있는 1인의 의원이라도 끝까지 필리버스터 하면 되는 겁니다.
그만한 의지를 불태울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체력도 안되겠죠.
하지만..
5인이 하루를 책임지면 50인이 열흘을 보낼 수 있습니다.
원내 합의에 항의하는 의원이 50인만 있으면 되는 거죠.
선거법 통과 안되면 역풍이요? ㅎㅎㅎㅎ
필리버스터 중단 역풍은 생각 안합니까?
온갖 조롱을 다 듣고 선거에 어떻게 이긴다구요?
당원게시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던 시사게시판에서 이 정도의 역풍이 부는데...
반감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던 중도층의 '그것 봐라 내가 뭐랬냐 ㅋㅋㅋ' 식의 깔아뭉개기가 이번 선거를 지배할 것 같네요.
정말 중단한다구요??
저는 의원 개개인의 의지를 믿어보겠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반대토론 해야 합니다'
이 말 하신 분 기억하세요?
마지막 순간까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옳은 것을 찾아 외치던 그 분의 목소리를 이번에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