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한게 얼마 안되고
오유도 1월주터 한 정알못이지만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선명한 야당, 야성있는야당의 모습을 보며
믿음직함을 느끼고

잘 모르던 의원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분한분 개성과 진정성과 능력에 놀라며
야당의 주옥같는 의원님들에 놀라고
감동받았습니다. 

함께 분노하고
함께 응원하고
함께 드립치고
몇일동안 이렇게 정치판을보며
즐거움이란 생소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저와 같은 감정들을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필리중지 결정이 오보였으면 좋겠지만

저는 어떤 결정을 내리든
더민주를 지지하고 싶습니다.
그저 미련하게, 대안이 없어서,
그래도 정권교체는 해야지 하며
차악으로 지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의원님들이 필리버스터애서 
애써주신것. 그것들이 마음을 울리고
머리를 깨워준것.
그것들에 희망을 받은것

그리고 더민주가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아는것

을 보고 더민주를 지지합니다.
 
필리버스터 중지가 패배고 승복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7일간의 토론으로
많은 것들을 얻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10일이 되었든 그전이되었든 
중지는 됩니다. 
그리고 새누리는 통과시킬것입니다. 

중요한것은 우리가 이번 필리로 얻은것과
더민주가 보여준 것들이 아닐까요.

끝까지 싸우길 바라는 분들이 여기 대부분이실겁니다. 강한 야당, 투쟁하는 야당,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실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sns에서 느끼는,
오유 커뮤니티에서 느끼는 여론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밤새 필리를 보고 매일 체크하는
우리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함께해야합니다.
전략적으로 조금더 이득이 되든 조금 아쉽든 어떤 결정을 더민주가 내더라도
저는 이번 필리버스터가 많은 것들을 남겼다고 상각합니다. 
 
어차피 필리의 끝은 옵니다.
그 다음을 준비해야합니다.
더 많은 국민들에대한 고민을 하다가,
다음방향을 고민하다가

고!
가 아니라
고심끝의 전략적 스톱이더라도
인정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지요.
그러다 아니더 싶으면 비판할수도, 떠날수고 있겠지요.
그래도 지금의 흥이 여기서 멈추더라도
 
 일희일비 하기보단
그동안의 고생을 치하하며
다음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우리 좀 더 진득하게 봐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