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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자수정의 방패 2
게시물ID : pony_55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레드NUT
추천 : 3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7 21: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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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오늘 훈련은 이것으로 끝내겠다! 각자 근무지로 돌아가고 
근무가 없는 자 들은 이후 자유롭게 보내도록, 이상!"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힘든 일일 훈련이 끝나고 나니 약간 피곤하기는 해도
뭔가 성의 가드로써 충실한 삶을 보낸 것 같은 
보람이 느껴진다.

난 오늘 근무가 없어서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일단 훈련하면서 흘린 땀을 
씻어내야 겠다는 생각으로 샤워실로 발을 옮겼다.

샤워실로 가는 중간에 숙소에 들러 수건을 챙기고 
샤워실로 가는 도중에 친구인 샌드맨을 만났다.

성에 동기로 들어온 샌드맨은 성을 지키는 가드는 아니었지만, 
성의 행정부서의 일을 하고있는데 녀석도 들어온지 
얼마 안된터라 행정부에서 말단의 일을 하고있다.

"야~ 우리 미래의 수비대장 오셨네. 훈련은 할 만하냐?

"안 힘들진 않지만 그래도 공주님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힘들지도 않아."

"지금 훈련도 끝났는데 근무지로 가는게 아닌거 보면,
오늘은 비번인가보네?"

"어 오늘은 한가하네, 성에 온 이후로 처음인거 같다."

"그럼 오늘은 시내로 놀러나 가자. 살 것도 있고 
나가서 저녁도 먹고 한잔하고 오자. 어때?"

"좋은 데? 나도 사러 갈 책이 있었거든,
지금 샤워하고 올테니까 분수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어, 천천히 하다 와."

플래쉬 센트리는 샤워실로 향했다.
공동샤워실은 꽤 단순한 모양새로 직사각형의 커다란 방에 
가운데에 돌담으로 양쪽을 갈라놨고
벽면으로 조그만 샤워기가 있어 조그맣게 칸을 갈라놨다.

샤워실에는 그보다 먼저 온 동료들이 꽤 있었고
바깥 날씨가 약간 쌀쌀한 덕에 샤워실은 
김이 아주 짙게 서려있었다.

플래쉬는 자리를 잡고 샤워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줄기를
느끼며 여유롭게 샤워를 하고 있었다.

한참 몸의 때를 빼는데 갑자기 뒤에서 자신을 보는 듯한 
시선을 느끼고 돌아 보았지만 뒤에는 벽돌벽 뿐이었다.

착각이라 생각한 플래쉬는 샤워실을 나섰다.
그리고 샤워실에서 하나 둘 씩 떠나고
어두워진 샤워실에서 벽면에서 조그만 움직임이 있었다.

벽에서 움직인 물체는 포니 몸통 정도의 
초록무늬를 가진 검은색의 슬라임으로 
일반포니의 몸통 정도의 크기를 가진 그 슬라임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벽에서 내려왔고
크기에 비해 아주 여유롭게 배수구로 들어갔다.

잠시후 배수구를 통해 희미하게 쥐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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